“웹툰·웹소설 감상 혜택”…네이버웹툰, 연휴 맞아 콘텐츠 이벤트 확대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웹툰과 웹소설의 소비 패턴이 빠르게 다양화되는 가운데, 네이버웹툰이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대규모 무료 공개 및 이용자 보상 이벤트를 시작했다. 다양한 인기작에 쿠키나 대여권 등 유료 재화 혜택을 더해 연휴 기간 플랫폼 체류시간과 이용자 유입 효과가 집중될 전망이다. 업계는 이번 프로모션을 ‘연휴 시즌 콘텐츠 시장 경쟁’의 분기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9일까지 모바일 웹과 앱에서 올해 출시한 신작 ‘종말이 찾아왔다’, ‘다정한 침입자’ 등 주요 작품 5회 이상 감상 시 쿠키 2개를 제공하고, ‘여신강림’, ‘좀비딸’ 등 완결 인기작 20종은 유료 회차 10화 이상 감상 시 쿠키 6개를 지급한다. ‘매일+’ 인기작도 유료 회차 5화 이상 감상 시 쿠키 3개 획득이 가능하다. 4일 이상 출석과 일별 감상 조건을 맞추면 추가 쿠키 보상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지난 8월 국내 최초 공개한 지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의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디지털판은 네이버시리즈 단행본 세트 구매 때 구매금액의 10%를 쿠키로 환급하는 페이백 프로모션을 28일까지 진행한다. 네이버시리즈에서는 ‘지박소년 하나코 군’ 단행본 24권 단독 선공개, 연재무료 회차 확대, 매일 오후 10시 무료 이용권 제공, 소장·대여 10% 할인 등 다양한 접근 전략을 동시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 ‘마루는 강쥐’ 등 인기작도 기간 한정 전 회차 무료 대여권이 제공된다.
웹소설 부문에서는 ‘오늘만 사는 기사’ 등 인기 장르물 10종에 40화까지 감상 시 최대 40 포춘쿠키를 지급하고, 로맨스 계열 인기 10종은 20화 무료 제공과 포춘쿠키 보상 이벤트를 병행한다. 문피아 역시 ‘재벌집 막내아들’, ‘천마는 조용히 살고 싶다’ 등 주요 웹소설 20종 전권 소장 시 10% 할인, 인기작 3000화 무료 감상, 매일 릴레이로 전 회차 무료 개방행사를 동시에 선보인다.
이 같은 서비스 연계 프로모션은 단편적 무료 제공을 넘어, 이용자 데이터 기반 추천, 결제 구조 다변화, IP 재활용 신규 서비스와 연계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유료 화 무료 시청, 결제 보상, 릴레이 개방 등 다중 레이어 이벤트가 웹툰·웹소설 독자의 장기 체류와 신규 사용자 유입에 실질적 실효성을 주는 구조로 평가받는다.
콘텐츠 플랫폼 시장에서는 네이버웹툰·카카오웹툰 등 대형 사업자 주도의 이벤트 경쟁이 심화되는 추세다. 미국, 일본 등 해외 플랫폼도 주요 연휴에 맞춘 무료 공개, 보상 확대 정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서비스별 IP 경쟁, 데이터 기반 개인화, 결제 인프라 연계 여부 또한 차별화 포인트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국내에서는 결제 리워드 정책의 적정성, 이용자 권익 보호, 저작권자와의 수익 공유 비율, 데이터 축적 및 개인정보 활용 등 각종 규제와 논의가 병행된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 콘텐츠 산업 혁신 정책을 속속 발표하며 플랫폼의 책임성과 시장 생태계 안정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콘텐츠 무료 공개와 보상 이벤트가 보다 폭넓은 소비층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서비스 차별화와 콘텐츠 품질, 합리적 유료화 구조가 산업계 성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산업계는 대형 플랫폼 중심 프로모션 경쟁이 국내외 시장에 어떤 파급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