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영화, 시한부 입맞춤 뒤엉킨 삼각구도”…이다음·이제하, 엇갈린 진심에 파장→채서영 눈물의 몰입
따뜻한 여름빛 아래 하나 둘씩 스며드는 감정이 네 사람의 운명을 바꾼다.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에서 감독 이제하와 배우 이다음, 제작자 부승원, 그리고 톱스타 채서영은 영화 ‘하얀 사랑’ 제작을 계기로 점차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처음엔 시한부 환자와 자문이라는 낯선 인연이었던 이제하와 이다음은 어느덧 감독과 주연배우로 관계를 새롭게 맺는다. 주위의 반대를 뚫고 이다음을 선택한 이제하의 용기, 그리고 자신을 모두 던져 연기에 몰입하는 이다음의 진심이 교차하며 두 사람은 영화 속 대사를 현실로 끌어온다. 서로의 비밀을 공유한 두 사람은 설렘과 슬픔이 섞인 입맞춤을 나누며 흔들리는 감정선 위에서 새로운 전환을 마주했다.

시간이 흐르며 이다음의 곁에는 우상 채서영이 함께하게 된다. 채서영은 이다음의 연기를 세심하게 지도하고, 연습실뿐 아니라 병원까지 동행하는 등 깊은 배려를 보여준다. 진심으로 다가서는 우정과 존경 속에서 두 사람은 닮은 상처를 나눈다. 그러나 이제하를 사이에 둔 세 사람의 미묘한 감정은 점점 복잡하게 뒤얽힌다. 이다음이 이제하와 채서영의 입맞춤을 목격하는 순간, 세 인물 사이의 기류는 조용히 뒤바뀐다. 채서영 역시 이제하가 이다음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에서 복잡한 감정을 읽어낸다.
동료에서 경쟁자로, 혹은 라이벌로 변모하는 세 여인의 감정선과, 이를 지켜보는 부승원의 속내도 인물들의 심리 전선을 뜨겁게 만든다. 한편 이제하와 부승원은 영화 ‘하얀 사랑’을 놓고 신념과 판단의 차이로 눈에 드러나지 않는 갈등을 키워간다. 감독과 제작자의 충돌, 그리고 명예와 성공을 향한 각자의 선택이 긴장감을 높인다.
드라마 ‘우리영화’는 사랑과 우정, 예술과 현실이 교차하는 길목에서 네 인물의 선택과 갈등을 치밀하게 포착해낸다. 복잡하게 얽힌 감정의 물결 속에서 꺼내지 못한 진심, 그리고 각자만의 이유로 지켜온 우정과 경쟁이 깊은 서사를 완성하고 있다. ‘우리영화’는 매회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감정을 흔들고 있다. 이번 회차는 금요일과 토요일 밤 안방극장에 한 편의 서정적인 영화 같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