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김태균·이대호, 전설의 자존심 재점화”…한일 레전드전 11월 격돌→팬심 집결
스포츠

“김태균·이대호, 전설의 자존심 재점화”…한일 레전드전 11월 격돌→팬심 집결

신도현 기자
입력

기억을 불러세우는 이름들이 다시 그라운드에 선다. 세월에 빛바랬던 유니폼을 입고, 한일을 대표하는 야구 레전드들이 자존심을 걸고 맞선다. 경기가 아닌 인생의 리턴 매치, 11월 30일 에스콘필드에서 펼쳐질 한일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 2025는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약속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맞대결은 수교 60주년 공식행사로 인정받으며 양국 스포츠 교류의 상징적 장면으로 떠올랐다. 양국 최고 스타들이 세월을 넘어 그라운드에 모인다는 소식에, 팬들의 추억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한일 레전드 재격돌”…김태균·이대호, 은퇴선수전 11월 30일 출전 / 연합뉴스
“한일 레전드 재격돌”…김태균·이대호, 은퇴선수전 11월 30일 출전 / 연합뉴스

한국은 김인식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을 비롯해 김태균, 이대호, 이진영, 손승락, 정근우, 정재훈 등 KBO를 대표했던 레전드들이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일본 측은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이끈다. 마쓰이 히로토시, 미야모토 신야,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와타나베 슌스케 등 일본 프로야구 사상 쟁쟁한 이름들이 포함돼 자존심 대결이 예고됐다.

 

주최사 FSE와 일본 외무성의 공식 인정을 받은 경기답게 명분 또한 남다르다. 김인식 감독은 “레전드들과 한일 우호와 교류의 장에 함께 서게 돼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고, 하라 다쓰노리 감독 역시 “수교 60주년의 뜻깊은 해에 우호적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돼 각별하다”며 “마음 모아 다시 열정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맞대결은 단순이 성적뿐만 아니라, 야구 인생을 소중히 여기는 두 나라 레전드들의 메시지를 담는다.

 

경기장에는 팬들의 환호가 또 한 번 울려 퍼질 전망이다. 한일 레전드 매치는 라이벌의 긴장 속에 추억과 웃음을 모두 품고, 양국 스포츠 교류의 정점으로 다시 한 번 기록될 예정이다. 한일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 2025는 11월 30일 오후 2시,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시 에스콘필드에서 펼쳐질 계획이다.

신도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태균#이대호#한일드림플레이어스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