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눈치 100단 K-할머니로 웃음 폭발”…결혼 피로연 시사회→관람 기회는 어디로
‘결혼 피로연’ 시사회가 관객을 초대하며 이른 가을, 스크린에 생생한 온기를 더하고 있다. 윤여정은 작품에서 눈치 100단의 K-할머니 ‘자영’으로 변신해 특유의 유머와 깊이로 예측불가 코미디의 중심축을 이룬다. 한 지붕 아래 두 커플의 진짜와 가짜, 사랑과 거짓말이 촘촘하게 맞물리며, 한기찬, 보웬 양, 릴리 글래드스톤, 켈리 마리 트란, 조안 첸 등 촉망받는 배우들이 앙상블을 선보였다.
영화 ‘결혼 피로연’은 미국에 사는 두 동성 커플 크리스와 민, 그리고 리와 안젤라가 삶의 교차로에서 마주하는 사건을 따뜻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낸다. 사랑하는 크리스와의 미래를 꿈꿨던 민이 미국 체류를 위해 안젤라와의 가짜 결혼을 계획하면서, 이들의 평온했던 생활에 미묘한 균열이 찾아온다. 여기에 손주의 결혼 소식을 듣고 갑작스럽게 미국을 찾은 할머니 자영의 등장은, 모두의 비밀을 위태롭게 만들며 예기치 못한 전개와 한국식 혼례라는 또 다른 사건을 몰고 온다. 갈등과 오해의 파도가 번지는 가운데, 윤여정의 노련한 연기와 섬세한 애드리브는 관객에게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한다.

‘결혼 피로연’은 1993년 같은 제목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앤드류 안 감독이 탁월한 연출로 각 인물의 디테일한 감정선을 집요하게 그려냈다. 윤여정은 인터뷰에서 아들의 미국 내 동성 결혼을 솔직하게 언급했기에, 이번 작품에서 더욱 진실된 울림을 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103분 러닝타임 동안 가족, 정체성, 진짜 사랑의 의미에 대한 질문이 관객 각자에게 잔잔한 파문으로 남는다.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하는 ‘결혼 피로연’은 15세 이상 관람 등급이며, 시사회는 23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먼저 만날 수 있다. 사전 시사회 응모는 유니버설 픽쳐스 인스타그램과 X(트위터)에서 18일까지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