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첫 도전”…이하라 마사미, 수원 삼성 합류→일본 레전드의 새 시작
끈질긴 수비와 뜨거운 리더십으로 일본 축구를 이끌었던 이하라 마사미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는다. 1990년대 센추리 클럽의 신화를 쓴 일본 대표 출신 이하라 마사미가 K리그2 수원삼성블루윙즈 코치로 합류하며, 오랜 경험을 한국 무대에서 펼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영입을 통해 수원 삼성은 변성환 감독의 전술적 무게감을 더하게 됐다.
수원삼성 구단 관계자는 1일 “변성환 감독을 전술적으로 보좌할 국내외 지도자를 찾다가 이하라 코치를 영입하게 됐다. 비자 발급 절차만 마치면 이주 안에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하라 마사미 역시 본인의 홈페이지를 통해 새 행보를 예고했다. 그는 “7월부터 한국의 K리그 수원삼성블루윙즈에 코치로 합류하게 됐다. 저에게 첫 해외 도전이다.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감사하며 팀 목표 달성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이하라 마사미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로 122경기 A매치에 출전하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1990년대 대표 수비수로 활약하며 얼굴과 이름을 알렸고, 선수 은퇴 뒤에는 일본 올림픽 대표팀 코치는 물론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수석 코치, 감독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가시와 레이솔 감독 자리에서 퇴임하기도 했다.
수원 삼성은 새로운 카리스마의 합류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길고 굴곡 많은 시간을 증명해온 일본 레전드의 K리그 무대 안착에 팬과 구단 모두의 이목이 쏠린다. 이하라 마사미가 보여줄 지도력과 K리그2에서의 새로운 서사는 올여름 한국 무대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스탠드에 퍼지는 벅찬 기대와 설렘, 새로운 도전 앞에 선 지도자의 눈빛. 수원삼성블루윙즈와 이하라 마사미의 만남이 오래도록 기억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내려갈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