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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정신 공원에 새긴다”…울산 동구, 화정공원 ‘서진문 공원’ 명명 추진
정치

“독립운동가 정신 공원에 새긴다”…울산 동구, 화정공원 ‘서진문 공원’ 명명 추진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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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관내 대표 근린공원에 독립운동가의 이름이 새롭게 붙는다. 울산 동구청과 지역 사회가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서진문 선생을 기리는 방안에 뜻을 모았다. 역사의 흔적을 새기는 공간 명명 사업을 두고 주민과 행정 당국 간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울산 동구청은 16일, 화정동에 위치한 ‘화정공원’의 명칭을 ‘서진문 공원’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동구 일산동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교육 및 노동운동에 앞장섰던 서진문 선생의 정신과 공헌을 기념하려는 목적이다.

서진문 선생은 지역에서 이름이 알려진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운동가다. 1만80㎡ 규모의 화정공원에는 그의 묘소가 자리하고 있어, 이번 명명 추진 사업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오후 화정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는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직접 참석했다. 김종훈 청장은 “울산 동구의 자랑거리인 독립운동가 서진문 선생의 뜻을 새기고 이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밝히며, 기념공원 조성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주민들과 역사 현장 보존 단체 등은 지역 정체성 강화, 청소년 역사 교육 자원 확보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예산 문제나 행정절차에 대한 질문도 이어져, 구청은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이 가시화되며 울산 동구는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하는 지역 브랜딩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동구청은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구의회 논의를 거쳐 공식 명칭 변경과 기념사업 세부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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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동구#서진문#김종훈동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