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골·해트트릭 주도”…손흥민, MLS 베스트11→팀 새 역사 썼다
매치가 끝난 그라운드에 손흥민의 이름이 다시 한 번 울려 퍼졌다. 세 번의 경기, 세 번의 골 그리고 동료까지 살려낸 결정적인 도움. 관중은 손흥민과 팀이 써내려가는 새로운 역사의 순간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매치데이 35에서 손흥민은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또 한 번 공격의 중심을 지켰다. 득점과 동시에 도움까지 기록하며 든든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MLS 사무국은 3-4-3 포메이션의 베스트 11을 선정하며 손흥민을 공격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자리에 LAFC의 데니스 부앙가,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 등 세계적 선수들이 함께했다.

손흥민의 베스트 11 입성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매치데이 29, 30에서도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온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세 경기 연속골과 어시스트로 한층 더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데니스 부앙가와의 호흡은 MLS 역사상 소속팀이 세 경기 연달아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진귀한 기록의 배경이 됐다.
MLS 사무국은 “경이로운 메시와 LAFC의 스타 듀오가 나란히 베스트 11에 올랐다”며, “메시는 DC 유나이티드전에서 2골 1도움, 손흥민과 부앙가는 팀의 최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함께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연속 기록 행진은 팀 분위기에 또 다른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LAFC는 연이은 핵심 선수들의 활약과 만만치 않은 득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과 상위권 유지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으로의 일정과 순위 경쟁에서 손흥민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이른 가을밤을 수놓은 박수와 함성이 길게 여운을 남겼다. 손흥민이 다시 한 번 증명해낸 팀의 가치, 새로운 역사는 한 시즌의 끝자락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LAFC의 질주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