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향한 대전환”…유승민, 취임 200일 집행력→체육계 혁신 신호탄
책임 있는 변화. 지난 200일을 돌아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변혁의 의지를 구체적인 성과와 함께 각인시켜왔다. 어떤 혼란에도 흔들림 없이 ‘공정과 혁신, 신뢰, 상생’ 네 개의 키워드를 지켜내며, 체육계에 온기와 동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첫 번째 성과는 내부 시스템을 바로잡는 데서 출발했다. 유승민 회장은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 선정에 외부 추천을 의무화해 회장 개입 여지를 차단했고, 미성년자 대상 폭력 및 성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강화하는 등 제재 기준을 높였다. 범위를 넓혀 8대 혁신과제와 100개 중점과제를 정립하고, 선수와 지도자 지원 강화를 위해 선수지도자지원부, 꿈나무육성부, 메디컬센터를 신설했다.

현장 가까이 다가가는 정책 역시 힘을 받았다. 개인 트레이너가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고, 새벽훈련 자율화 정책을 통해 일상과 훈련의 균형을 추구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행정 부문에서는 종이 없는 회의 문화를 도입하고 블록체인 증명서 사용을 확대하는 등 ESG 경영을 본격화했으며, 임원 연임 제한과 노사 간담회를 통해 투명한 조직운영과 소통의 문을 넓혔다.
국제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키웠다.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해외 스포츠 교류 협정 강화, 국제회의 참가 등 다방면에서 할애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특히 2025년 정부 예산안에 총 340억원을 확보하고, 후보선수 전임지도자 및 회원단체 직원 처우 개선에 17억원, 예비 국가대표 육성 지원 30억원, 남원 유소년스포츠콤플렉스 건립비 52억원 등 세부 항목까지 뚜렷하게 확보했다.
앞으로 대한체육회는 학생 선수 학습권 보장과 생활체육 참여 저변 확대 등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끌 현장정책과 제도 개선에도 더욱 무게를 둘 방침이다. 유승민 회장은 “지난 200일은 변화를 향한 첫걸음이었다”고 밝히며, 체육인 모두가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를 남겼다.
청명한 9월, 체육회 임직원들은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한자리에 모여 타운홀 미팅을 갖고 서로의 발자취와 미래 비전을 나눈다. 유승민 회장의 다음 200일을 향한 여정이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스포츠계는 조용한 기대와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