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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충돌의 끝자락”…팔랑귀 부부, 울컥부부 마지막 순간 속 진실→마음 울린 고백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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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롭게 날 선 말 끝마다 가려온 상처들이 새어 나온 밤이었다. ‘이혼숙려캠프’ 속 팔랑귀 부부는 그간 가려져 있던 상처를 헤집고, 서로에 대한 불신과 쌓인 오해를 날 것 그대로 드러냈다. 아내는 남편의 폭력성과 무관심을 고발했고, 남편은 아내의 반복된 사기와 불신, 사라진 예물을 두고 끝내 풀지 못한 미스테리에 사로잡혔다. 국과수의 지문 검사조차도 두 사람의 의혹을 해소해주지 못한 채, 깊어진 갈등은 결국 진실을 묻는 심리 생리 검사 약속으로 이어졌다.
울컥부부와 주정부부는 결혼 생활의 마지막 선을 함께 넘으며, 서로에게 남아 있던 마음의 조각까지 조심스레 꺼내 보였다. 울컥부부는 양육권과 일상의 소소한 습관에서 현실적인 갈등을 드러냈으나, 결국 남편의 진솔한 고백과 아내의 따스한 엉덩이 토닥임으로 일상의 온기를 회복했다. 남편이 “앞으로 잘하겠다, 사랑한다”고 전한 진심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주정부부 또한 위자료와 재산 분할, 고양이 양육비와 현실적 타협이 공존하는 날카로운 협상을 거친 뒤, 아내와 남편이 각자의 약속을 새기고 다시 출발점에 섰다. 특히 남편은 아내의 생일을 맞아 “널 만나 모든 순간이 빛났다”며 꽃을 건넸고, 아내의 눈에는 끝내 눈물이 맺혔다.
참가자들의 깊은 상처와 이해, 그리고 작은 용기와 사랑의 순간들이 촘촘히 엮인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10분 시청자와 만난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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