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정부 AI 컴퓨팅 공급 첫 진출”…GPU 시장 재편 촉진→국내 연구기반 강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도하는 ‘2025년 인공지능(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의 GPU 공급 사업자로 공식 선정됐다. 이는 국내 AI 연구 생태계에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이 처음으로 참여한 사례로, GPU 기반 AI 연구 지원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AWS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산·학·연 전반에 걸쳐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최근 인공지능 연구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생성형 AI 개발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AI 연구개발 역량 확보를 위한 고성능 GPU 인프라 보급에 나섰다. AWS는 지난 3월 국가종합전자조달 공공기관 경쟁입찰 자격을 취득하며, 올해 8개월 동안 국내 연구자들에게 AI 특화된 클라우드 기반 GPU 자원을 공급한다. 연구기관 및 개발자들은 AWS 웹 콘솔을 통해 즉각적인 서버 생성과 프로비저닝, 브랜드별 프레임워크 설치와 데이터 백업 등 전 주기에 걸친 자율적 연구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 이로써 연구자들은 고가의 장비 투자 없이 첨단 AI 실험과 알고리즘 개발에 몰두할 수 있는 시대를 맞이했다.

IT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국내 GPU 시장 재편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국가차원의 지원과 글로벌 기업의 참여가 접목됨으로써, 국내 AI 연구의 기준과 범위가 세계적 수준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의 유연성과 확장성이 이번 프로젝트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한국 인공지능 연구 발전에 기여하게 돼 뜻깊다”며, “AI 연구자들이 혁신을 이루고 세계 기술 흐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한국 AI 생태계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