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와 외국인 매도세”…LG디스플레이, 장중 3% 하락세
코스피 디스플레이 업계가 9월 17일 변동성 확대와 매도세로 약세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전 거래일 대비 3% 넘게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과 시가총액 동향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대내외 수급 불안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실적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날 오후 2시 3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12,890원에 거래돼 전일 13,310원에서 420원(3.16%) 내렸다. 고가와 저가 변동폭은 350원, 누적 거래량은 248만 7,831주, 거래대금은 318억 원대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6조 4,350억 원으로 코스피 84위에 올랐으며, 외국인 소진율도 25.02%로 파악됐다. 동일 업종 평균 낙폭도 3.07%를 보여, 단일 종목뿐 아니라 업계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업계가 경기 민감도, 환율 변동성, 패널 단가 하락 등 공급망과 시장 수급 양측 돌발 변수에 여전히 노출돼 있다고 해석했다. 또, 글로벌 TV·IT 세트 시장 침체가 직간접적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내부적으로도 신규 수주 확대, OLED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 등 경쟁력 재편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단기 수급 악화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대형 고객사 향 공급과 국내외 패널 가격 반등이 주가 반전에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 역시 디스플레이 소재·장비 국산화 지원 등 산업 체력 강화 정책을 지속 추진 중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연말 전후로 투자심리 회복 여부에 따라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