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정원, 한미동맹 상징 공간으로”…오세훈, 6·25 참전국 희생 기린다
6·25 전쟁을 둘러싼 한미동맹의 의미와 참전국의 희생을 기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화문 광장에 조성될 ‘감사의 정원’을 한미동맹의 상징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면서 정치권에도 주목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본인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감사의 정원’이 내년 5월 완공될 예정이라 밝히며, “22개 참전국을 상징하는 빛기둥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받들어총’ 형태로 조성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언급하며 ‘한반도 보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며,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오 시장은 6·25 전쟁 정전 기념일을 맞아 “미국과 한국의 군대는 오늘날에도 굳건한 동맹으로 하나 돼 있다”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했다. 미국뿐 아니라 6·25 전쟁에 참전한 총 22개국, 195만 명의 유엔군 용사와 3만2천여 명의 미군의 희생에 대해 “결코 잊을 수 없는 숭고한 희생”이라고 평가했다. 광화문 광장 내 ‘감사의 정원’ 조성 역시 이들의 고귀한 헌신을 기념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향후 모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문 시 들르는 한미동맹의 상징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들의 용맹한 유산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는 트럼프 발언도 강조하며, 서울시 역시 “참전국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 덧붙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감사의 정원’ 조성을 두고 한미동맹 강화와 함께 국제 우호 협력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감지된다. 반면 일각에선 한미관계 상징성 이외에도 다양한 참전국 기여에 대한 균형 잡힌 조명 필요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시민 사회 역시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함께 “참전국 모든 국가의 기여를 두루 알릴 수 있어야 한다”는 바람을 내놓았다.
오세훈 시장 행보는 향후 ‘감사의 정원’ 완공과 함께 한미동맹을 비롯한 국제 협력 관계의 상징성 강화라는 정치적 함의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작업을 지속하며, 추후 기념행사와 함께 관련 국가 인사들을 초청하는 등 공식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