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약세에도 2% 상승”…SK오션플랜트, 주가 변동폭 확대
해양플랜트 업계가 최근 코스피 시장 내 자본 이동과 주가 변동성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SK오션플랜트가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동종 업계 내 경쟁사와의 격차가 더욱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업종 하락폭이 -1.17%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SK오션플랜트의 주가는 2.10% 올랐다. 거래량, 시가총액,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 동향이 추가 주목받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18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는 29,150원에 거래됐다. 이날 시가는 28,900원, 저가는 27,750원, 고가는 29,450원으로 일중 변동폭이 1,700원에 달했다. 총 1,969,199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568억 7,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조 7,543억 원으로 코스피 199위에 올랐다.

동종 업종이 약세를 보였지만, SK오션플랜트는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투자자들이 해당 종목의 성장성이나 시장 내 특수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외국인 소진율이 3.81%로 집계된 것도 글로벌 자본 유입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주가수익비율(PER)도 77.12배로 높게 형성돼 있어, 앞으로의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 역시 엿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단기간에 급증한 거래량과 높은 PER이 동반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과 달리 SK오션플랜트 혼자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은 실적 개선 기대, 특정 분야의 수주 호조, 혹은 시장 내 차별화 전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시장은 해양플랜트 산업의 변동성에 대응해 기술 개발 지원 및 투자 안전성 확보 방안을 추가 검토 중이다. 해양 관련 산업은 국제 유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등 외부 환경에 민감해, 지속 투자와 리스크 관리가 중점 과제로 부각된다.
전문가들은 현 시점의 주가 움직임과 대량 거래 현상이 단기 추세로 그칠지, 산업 내 지속 성과로 이어질지에 따라 향후 시장 방향성이 갈릴 수 있다고 진단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