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3% 급락”…지에스이, 에너지 조정세 속 외국인 수급 변화
6월의 깊은 여름, 에너지 시장에는 변화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6월 24일 오전 11시 45분, 지에스이 주가는 전일보다 13.53% 하락한 2,940원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가는 2,810원, 고가는 2,960원, 저가는 2,810원으로 짧은 시간 내 넓은 변동폭을 오갔다. 거래량은 223만 주, 거래대금은 약 64억 원에 달해 그 울림을 새겼다.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매매 양측에 고르게 참여하며 시장의 힘겨루기 현장이 펼쳐졌다.

외국인은 전일 기준 약 22만 주를 순매수하며 최근 수급 개선의 기류를 비췄다. 외국인 보유율은 1.96%로, 그 존재감이 서서히 두드러지고 있다. 차익실현 매물이 급증한 가운데에서도 외국인의 참여는 의미심장한 변화를 예고하는 듯하다.
지에스이는 국내 가스 유틸리티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유가 흐름과 중동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종목으로, 최근 들어 단기 급등세 이후 차익 매물이 본격적으로 출회되며 조정 흐름이 심화됐다. 2025년 1분기 기준 주당순이익은 162원, 주가수익비율은 18.15배, 주가순자산비율은 0.90배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882억 원으로 코스닥 내 914위에 머무르고 있다.
짙어진 조정의 그림자 한가운데서 에너지 시장은 항상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간다. 단기 등락은 투자자에게 기회를 열기도 하고, 신중함을 일깨우기도 한다. 외국인의 수급 흐름과 업종 특유의 민감도, 시장의 매개 변수들을 세심하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음 거래일 지에스이의 주가 흐름과 외국인 동향, 그리고 에너지 업황의 변동성이 한국 증시의 또 다른 서사로 이어질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