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시민 혜택 강조”…허창원, 내년 청주시장 출마 선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주시장 자리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부 경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18일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이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당내 경선 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허창원 전 도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형식적 행정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청주시를 만들고 싶다”며 “그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근 청주시 시외버스터미널 민간 매각 결정 과정을 언급하며 행정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전 의원은 “청주도시공사가 설립된 현재, 공공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민간 투자를 받는 등 지역의 역세권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현안 해결에 대한 적극적 구상도 내비쳤다. 특히 시외버스터미널 문제와 관련해 “당장 멈춰야 한다는 생각에 급하게 나왔다”고 밝혔다.
허창원 전 도의원은 청주 출신으로 제11대 충북도의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해왔다. 이번 출마 선언은 지난 9일 이장섭 전 국회의원(청주 서원)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두 번째다.
이미 박완희 청주시의원도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상태여서, 민주당 내 청주시장 후보 경선은 3파전 구도를 띨 전망이다. 정가 안팎에서는 각 후보의 지역 기반과 정책 역량, 청주시 현안 대응능력이 내년 지방선거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당 지도부는 경선 일정과 후보군 검증 절차를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경선 구도와 청주시의 현안이 맞물리며, 지역 민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