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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고공 질주→‘미지의 서울’ 눈물 엔딩…역전 흥행 드라마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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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고공 질주→‘미지의 서울’ 눈물 엔딩…역전 흥행 드라마 진격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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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경쾌한 가족의 웃음이 채워진 무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다시 한 번 주말 드라마의 흐름을 움켜쥐었다. 차곡차곡 쌓인 이야기와 함께 ‘미지의 서울’은 조용히 막을 내렸으나, 쓸쓸함 대신 절정으로 치솟은 시청률이 주말 밤을 따사롭게 감쌌다. 넘실거리는 감동과 결별의 순간들이 안방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여운을 남겼다.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지난 주말 시청률 집계에 따르면, KBS2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44회는 전국 20.5%라는 기록으로 다시 한 번 20% 고지를 점령했다. 불안했던 18%대 시청률을 한 주 만에 단숨에 극복하며 주말 드라마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꾸준한 스토리 전개와 등장 인물들의 감정선이 입체적으로 그려지며, 가족극의 힘을 고스란히 보여줬다는 평이 이어졌다.

KBS2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tvN '미지의 서울'
KBS2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tvN '미지의 서울'

주말 드라마 시청률 2위는 tvN ‘미지의 서울’에게 돌아갔다. 3.6%로 조용히 출발한 이 드라마는 줄곧 묵직한 메시지와 치열한 감정선을 그려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전국 8.4%라는 자체 최고 기록으로 아름다운 피날레를 장식했다. 마지막 이야기가 닫히는 순간,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웠던 전개와 깊어진 인물 서사가 쓸쓸함 대신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미지의 서울’ 후속작으로는 7월 5일부터 ‘서초동’이 그 바통을 이어간다.

 

JTBC ‘굿보이’는 5.7%에서 6.1%로 소폭 상승하며 야무진 3위 자리를 지켰다. 강한 반전이 없는 대신 착실히 시청자 곁을 지키는 탄탄한 스토리가 호평을 받았다. 반면, 막을 내린 MBC ‘노무사 노무진’은 마지막 회에서 5.1%, 4.2%로 담담한 이별을 맞이했다. 이어 디즈니플러스 ‘카지노’가 후속으로 편성된다는 점에서 향후 변화가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SBS ‘우리영화’는 3회 차까지 오르지 못한 시청률을 이어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4.2%의 높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최근 3% 초반대에서 머물며 조금은 무거운 계절을 통과하는 모양새다.

 

한편, 주말 드라마의 기선잡기가 다시 치열해진 가운데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환한 저녁을, ‘미지의 서울’이 진한 밤의 끝자락을 장식했다. ‘서초동’ 등 각 방송사별 차기작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다음 주말 저녁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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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5형제를부탁해#미지의서울#노무사노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