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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선진국 시장 65% 돌파”…글로벌 빅4 중 수익성 장악→관세 협상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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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선진국 시장 65% 돌파”…글로벌 빅4 중 수익성 장악→관세 협상 변수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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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완성차 산업에서 선진국 시장 비중과 고부가가치 트림 판매 실적으로 이익 창출력 분야에서 우위를 강화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가 발표한 '관세부과로 높아진 비용 및 투자부담, 현대차그룹의 대응능력 비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현대차그룹의 선진국 시장 판매비중은 65.1%를 기록하며 도요타, 폭스바겐, GM 등 주요 경쟁사를 앞섰다. 고부가가치 모델과 브랜드 경쟁력, SUV 및 제네시스의 선전이 그 배경으로 분석된다.

 

선진국 시장은 평균판매가격이 높아 완성차 업체의 수익성 지표에서 결정적 위치를 차지한다. 현대차·기아의 고수익 트림 판매 비율은 2024년 6월 기준 68.5%에 달해 GM(65.1%), 도요타(63.0%), 폭스바겐(55.1%)을 상회했다. 이에 더해 재무 구조 역시 안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현대차의 부채비율은 63.8%, 기아는 64.6%로, 도요타와 비슷한 수준이면서도 폭스바겐과 GM보다 월등히 견실했다. 두 회사의 순현금성 자산은 30조9천억원에 달해 재정적 대응 여력도 충분함이 확인됐다.

현대차그룹 선진국 시장 65% 돌파…글로벌 빅4 중 수익성 장악→관세 협상 변수
현대차그룹 선진국 시장 65% 돌파…글로벌 빅4 중 수익성 장악→관세 협상 변수

이 같은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에 힘입어, 나이스신용평가는 미국, 일본, 유럽의 대미 자동차 수출 관세율이 15%로 동일할 경우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률이 8.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쟁사 도요타(8.1%), GM(5.8%), 폭스바겐(4.8%)을 모두 능가하는 수치다. 다만 최근 일본이 관세율을 선제적으로 15%로 인하했지만, 한국은 25% 수준이 고착화되면서 관세 장벽이 향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관세 차이가 지속된다면 현대차그룹의 수익성과 글로벌 생태계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의 신속한 관세 인하 정책이 국내 자동차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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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관세#선진국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