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문화 혁신”…정보통신기획평가원, 윤리도서 확산→공공가치 제고 전략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하 IITP)이 2025년 반부패·청렴주간을 맞아 ‘청렴서재’ 운영과 청렴 관련 도서 배포, 전 직원 참여형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산업 전반의 첨단화와 거버넌스의 투명성 요구가 격화되는 가운데, IITP는 도서 목록을 기반으로 한 청렴 의식 내면화에 방점을 찍었다.
IITP가 이번에 선보인 ‘청렴서재’는 ‘책에서 만나는 청렴’이라는 주제로 청렴·윤리·공정·정의 등 공공기관의 핵심가치를 조명하는 도서로 구성됐다. ‘윤리지능’, ‘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 등 실질적인 공직자 행동과 의식 규범을 다루는 저작들이 목록에 담겼다. 기관은 전 직원에게 도서 목록을 배포하고, 조직 내 일상에서 청렴 문화를 손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기반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청렴필사공모전, 청렴독서릴레이와 같은 전 직원 참여형 프로그램이 함께 도입되며, 자율적이고 체계적인 실천이 가능하도록 촉진하는 점이 주목된다. 공공부문에서 도서 및 독서 공간을 매개로 한 청렴 내재화 전략은 국내 IT 및 과학기술 연구기관 중에서도 드문 시도다. 실제로 한국행정연구원의 ‘2023년 공직사회 청렴도 조사’에 따르면, 적극적인 윤리 경영은 조직 신뢰지수 및 정책효율성 제고에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IITP 홍진배 원장은 “공직자들이 일상에서 청렴 도서를 쉽게 접하며 내면적 가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ITP는 반부패·청렴주간을 매년 정례화하며, 청렴 서재 외에도 연중 다양한 청렴캠페인 및 의식 고취 프로그램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T 혁신의 최전선에서 ‘청렴’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독창적으로 구현하는 전략은 향후 공공부문의 윤리경영 패러다임 전환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