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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내륙 중심 체감온도 35도 육박…제주·전남 소나기 주의
사회

[오늘의 날씨] 내륙 중심 체감온도 35도 육박…제주·전남 소나기 주의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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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7월 12일 토요일인 내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27도에서 36도까지 오르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특히 서울, 경기 내륙, 충청권, 경북 내륙 등 서쪽과 내륙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폭염특보가 이어져,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동해북부해상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이 맑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기압골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제주도와 전남 북서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5~10밀리미터의 소나기 혹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에는 10~60밀리미터, 많은 곳은 80밀리미터 이상의 강수량이 예보돼 있으며, 해안가 침수와 배수시설 관리, 해상·항공 교통 이용객의 안전 유의가 강조됐다. 전남 북서부는 저녁(15~21시)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지역별로 보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 내륙은 햇볕이 강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고, 아침 기온은 19도에서 25도, 한낮 기온은 34~36도(서울 24도/36도, 인천 23도/34도)로 매우 덥다. 야외 활동 시 통풍이 잘되는 옷차림, 모자 착용이 권장되며, 한낮 장시간 활동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밤사이 25도 이상으로 기온이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숙면 환경 조성에 유의해야 한다.

 

남부지역의 부산, 울산, 남해안 일대는 구름이 많고 바람도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 및 습도 상승으로 불쾌지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강원 산지와 일부 터널·골짜기에서는 새벽~아침 가시거리 200미터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수 있어 교통 안전 관리가 중요하다.

 

제주도는 강풍특보 발효 중으로, 순간풍속이 시속 70킬로미터(초속 20미터)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간판,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해상·항공 교통 안전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모레(13일)는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확대되며, 기온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전남, 경남, 제주도에는 5~5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수 있어 침수 및 교통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과 보건 당국은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은 온열질환 예방에 유의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가급적 실내에 머무르기, 외출 시 모자와 밝은색 옷 입기, 물놀이·야외활동 시 기상 급변에 대응 준비”를 당부했다. 한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구조적 대응과 체계적인 온열질환 예방 대책마련의 필요성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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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35도#제주도비#폭염특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