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리메이크 열기”…극단적 극단, 8년 만의 폭소→관객 운명 바꿨다
찬란하게 부활한 '개그콘서트'가 다채로운 리메이크 코너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다시 웃음꽃을 피웠다. 8년 만에 돌아온 ‘극단적 극단’에서는 단 두 명의 관객을 붙잡기 위해 배우들이 극의 내용을 거침없이 재구성하며, 실시간으로 뮤지컬과 코믹 액션을 넘나드는 독특하고 즉흥적인 무대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관객 반응 하나하나에 따라 순식간에 연기의 톤과 결말까지 달라지는 순간, 오래 기다린 팬들에게는 반가움과 더불어 참신한 자극을 선사했다.
‘심곡 파출소’에서는 귀신 캐릭터로 등장한 서성경이 ‘보이’가 들어간 노래에 맞춰 즉석 댄스를 선보였고, 현장에서는 익숙한 유행어 ‘제가 보이세요’가 폭소를 터뜨렸다. 송필근은 예상치 못한 위트로 “육신이 없는 거 보니 귀신이 맞다”고 받아치며 현장을 사로잡았다. 각본에 담지 못할 생생한 현장감과 배우들의 자유로운 상호작용이 시청자와 한층 가까워진 느낌을 안겼다.

‘가을 씨의 하루’ 코너에서는 새로운 무대 위 이가을 역 이수경과 홍현호의 코믹한 케미스트리가 정점을 찍었다. ‘러브샷’을 몰라 당황하는 장면과 ‘심곡 파출소’ 코트 선물 에피소드가 자연스레 이어지며, 코너 간 세계관을 유쾌하게 연결한 연출이 빛을 발했다. 젊은 감각의 대사와 익살스러운 연출,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개그로 웃음의 밀도를 높였다.
오랜만에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추억과 새로움이 어우러져 각 코너마다 신선함을 더하는 무대가 잇따랐다. 명불허전 코미디의 힘이 제자리를 찾았다는 평가와 함께, 토요일 밤을 다시금 유쾌한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한편, 다양한 콘셉트와 리메이크 무대로 호평받은 ‘개그콘서트’는 방송을 통해 계속해서 시청자 곁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