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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19.8% 감소”…HK이노엔, H&B 부문 부진에 이익 후퇴
경제

“2분기 영업이익 19.8% 감소”…HK이노엔, H&B 부문 부진에 이익 후퇴

권하영 기자
입력

HK이노엔의 2024년 2분기 영업이익이 195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31억 원으로 20%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20억 원으로 30.9% 줄어 실적 변동성이 컸다. 이번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은 헬스&뷰티(H&B) 제품 부문 이익의 일시적 감소였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ETC(전문 의약품) 부문과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글로벌 로열티, 수액제 판매는 꾸준히 성장세를 나타냈다. ‘케이캡’의 2분기 원외처방실적은 53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3% 증가해 시장 점유율 15%를 기록했다. 수액제 매출 또한 339억 원으로 16.6% 늘면서 주력 의약품의 견조한 실적을 이끌었다.

‘HK이노엔’ 2분기 영업이익 195억 원…전년 대비 19.8% 감소
‘HK이노엔’ 2분기 영업이익 195억 원…전년 대비 19.8% 감소

반면, 음료제품 회수 등의 영향으로 H&B 부문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 대표 제품인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2분기 매출은 131억 원으로 20.1% 감소해 전체 수익 구조에 부담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신약과 글로벌 ETC, 수액 부문이 성장했으나, 음료 회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HK이노엔이 ETC와 글로벌 신약 매출을 통해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H&B 사업 부문의 리스크 관리 여부가 향후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음료 부문 수급 정상화와 신약의 글로벌 성과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HK이노엔의 실적 향방은 음료 부문의 빠른 정상화와 주력 제품군의 해외 시장 확대 성과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실적 회복세와 신규 성장 동력 확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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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케이캡#컨디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