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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남부 해역서 규모 6.6 지진”…국내 영향 없어, 경보도 미발령
사회

“피지 남부 해역서 규모 6.6 지진”…국내 영향 없어, 경보도 미발령

조민석 기자
입력

2025년 7월 30일 오전 2시 53분, 남태평양 피지 수바 남쪽 580km 해역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수심 575km의 지점에서 감지됐으며, 에너지가 넓은 지역에 분산돼 있었던 만큼 지역 사회의 직접적인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남위 23.34도, 동경 178.89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 지질조사소(USGS) 공식 분석 결과에 근거한 발표다. 국내에서는 아무런 진동 징후나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고, 해일 위기 경보도 발령되지 않았다.

피지 남방 580km 해상서 규모 6.6 지진 발생…국내 영향 없어 / 기상청
피지 남방 580km 해상서 규모 6.6 지진 발생…국내 영향 없어 / 기상청

관계 당국에 따르면 국내 지진 경보 체계는 멀리 떨어진 해외 해역에서 규모 6 이상 지진이 감지될 경우, 신속하게 정보를 수집·분석해 국민에게 전파한다. “심부 해양 지진인 만큼 에너지가 해수면까지 전달되지 않아 주요 위험은 초래되지 않았다”고 기상청 관계자가 설명했다.

 

피지 인근 해역은 활성 지진대와 화산대가 교차하는 곳으로, 깊은 곳에서 강진이 발생하는 심부 지진 사례가 드물지 않다. 다만 이 같은 심부 지진이 해수면이나 인접 국가까지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경우가 많다. 당국은 해일 발생이나 추가 피해 가능성도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산업시설 및 선박, 주변 주민에 대한 피해는 추가로 집계되는 사안이 없었다. 기존 해일·지진 경보 시스템 역시 정상 작동했고, 해외 협력망을 통한 정보 공유 역시 차질 없이 이뤄졌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심부 지진의 경우 직접적인 영향권이 좁아 복합 재난 확산 우려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내 기상 및 재난 감시 체계는 전 세계 중규모 이상 지진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이어가며 잠재 위험 요인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기상청 등 관계 기관은 향후 추가 여진 및 연관 위험요소에 대해서도 주시할 방침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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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지진#기상청#남태평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