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스타디움상으로 증명”…수원, 2관왕 질주→K리그2 관중 열기 선두
가득 찬 관중석이 새로운 바람을 불러온 경기장, 수원 삼성은 다시 한 번 K리그2의 진정한 흥행 주인공임을 각인시켰다. 홈에서 쏟아져나온 팬들의 함성은 승리의 추억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 경기마다 이어진 파란 물결은 축구의 열기와 도시의 자부심을 그대로 녹여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6일 발표한 2024시즌 K리그2 14~26라운드 각종 시상 결과, 수원 삼성은 ‘풀 스타디움상’과 ‘플러스 스타디움상’까지 2관왕을 차지하며 압도적 관중 동원력을 증명했다. 이 기간 수원 삼성은 6차례 홈 경기에서 평균 유료 관중 1만3천734명을 기록, K리그2 전체에서 가장 많은 팬을 경기장으로 이끌었다.

무엇보다 첫 시상 대비 평균 관중 수가 2천108명이나 늘어난 점도 주목받았다. 1차 시상 기준 평균 1만1천626명이던 관중수가 꾸준한 상승세를 그리며 1만3천734명까지 증가했고, 이는 ‘플러스 스타디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연맹은 팬들의 관심과 응원을 모으는 수원의 노력이 리그 전체 분위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불러왔다고 전했다.
마케팅 및 팬 서비스를 통한 창의적 접근 역시 빛을 발했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 수상팀인 서울 이랜드FC는 다양한 사회 공헌과 관중 소통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다자녀 가족 캠페인, 공식 앱 출시와 CRM 마케팅, 경기장 투어 등 새로운 시도들이 현장 곳곳에 스며들었다. 팬 중심의 마케팅은 단순한 시도에 그치지 않고, 경기장 내외 팬들과의 실질적 교감을 이끌어냈다.
한편, 천안시티FC의 홈구장인 천안종합운동장은 잔디 품질 관리와 환경 유지를 두루 인정받으며 ‘그린 스타디움상’ 영예를 안았다. 구단의 꾸준한 관리가 경기력과 선수 안전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매끄러운 그라운드 위 새로운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마다 치솟는 응원과 푸른 함성, 그리고 각 구단의 세밀한 노력들이 모여 K리그2의 새로운 응원 문화를 만들고 있다. 뜨거운 경쟁보다, 진심어린 환대와 여운으로 남은 가을 경기장은 팬들에게 특별한 일상을 선물하고 있다. 2024 K리그2는 앞으로도 팬과 함께하는 다양한 시도와 이야기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