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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골 단독쇼 펼쳤다”…강동호, 시리아전 장벽 넘다→한국 U-17 첫 승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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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골 단독쇼 펼쳤다”…강동호, 시리아전 장벽 넘다→한국 U-17 첫 승점 확보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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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암만 실내체육관, 휘슬이 울리자마자 한국은 빠른 템포와 치밀한 조직력을 내세워 시리아의 골문을 연신 두드렸다. 관중석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긴장 사이로, 강동호가 연쇄적으로 득점포를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압도했다. 승부의 갈림길에서 보여준 16골 단독 활약은 강렬한 인상과 함께 팀 전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15일 열린 제1회 U-17 아시아 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 D조 1차전에서 한국은 시리아를 상대로 36-26 완승을 거뒀다. 전반은 17-11로 리드하며 주도권을 가져갔고, 후반에도 상대 추격을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막아내며 19-15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값진 1승을 기록했다.

“16골 원맨쇼”…강동호, U-17 핸드볼 첫 경기 대승 견인 / 연합뉴스
“16골 원맨쇼”…강동호, U-17 핸드볼 첫 경기 대승 견인 / 연합뉴스

경기 내내 강동호(선산고)는 공격의 중심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혼자 16골을 적립하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다. 빠른 속공과 빈틈없는 수비 전환이 시리아의 접근을 원천 차단했고, 덕분에 상대는 마지막까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조직적인 플레이와 개인 기량의 조화가 빛난 가운데, 현지 팬들의 박수갈채는 패기 어린 선수들의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16일 몰디브와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U-17 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각 조 상위 2개 팀이 결승에 진출하며, 이들은 오는 10월 모로코에서 개최되는 제1회 국제핸드볼연맹 세계 남자 U-17 선수권대회 티켓을 얻는다.

 

승리에 기뻐하며 서로를 북돋는 선수들의 모습 너머, 청소년 스포츠의 순수한 열정이 객석뿐 아니라 화면 밖 시청자까지 두드린다. 암만 현지의 박진감 넘치는 이 경기는 한국 핸드볼 유망주들의 성장을 예고하며, 곧 펼쳐질 다음 경기와 새로운 도전을 기다리게 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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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한국핸드볼#u17아시아선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