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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자부심 더했다”…김신진, 강원FC 입단→공수 기대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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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자부심 더했다”…김신진, 강원FC 입단→공수 기대감 증폭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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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제일고 시절부터의 성장을 기억하는 강릉종합운동장이 다시 한 번 뜨거운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초여름의 열기와 함께, 새 유니폼을 입고 입장한 김신진은 고향의 바람 속에서 자신의 꿈을 다시 그렸다. 경기장은 김신진의 지난 시간,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물들었다.

 

김신진은 FC서울과 서울 이랜드FC를 거치며 K리그 통산 72경기 11골 1도움을 기록해 왔다. 2024시즌 서울 이랜드FC에서만 14경기에 나서 2골을 터뜨렸고, 특히 멀티 포지션에서의 성장이 돋보였다. 수비수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해내며 팀 내에서 중요한 카드로 자리매김했던 그는 이번 강원FC 합류로 새로운 서사의 주인공이 됐다. 강원FC는 24일 공식 발표를 통해 김신진 합류 소식을 전하며 선수의 탄탄한 체격과 넓은 포지션 폭에 힘을 실었다고 평가했다.

“멀티 포지션 활약 입증”…김신진, 강원FC 합류 후 72경기 11골 이력 / 연합뉴스
“멀티 포지션 활약 입증”…김신진, 강원FC 합류 후 72경기 11골 이력 / 연합뉴스

키 186cm, 체중 80kg의 김신진은 힘과 유연성을 동시에 갖추었다. 프로 데뷔 시즌부터 공격수로서 20경기 3골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이후 중앙 수비수로도 꾸준히 기용돼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러한 경험은 강원FC에 즉시 전력감이 될 자산으로 꼽힌다.

 

클럽 무대뿐 아니라, 김신진은 2023년 카타르 U-23 도하컵과 AFC U-23 아시아컵 예선에서 국가대표로도 뛰며 5경기 1득점을 올렸다. 올해도 경기마다 멀티 자원의 진가를 입증하며,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자신만의 색을 이어가고 있다.

 

강릉제일고를 졸업한 뒤 고향팀에 합류한 김신진은 “강원에 입단해 자부심이 크다”며 “팬들 앞에서 더 당당한 모습,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장에 모인 팬들은 김신진의 무한한 가능성에 박수를 보냈고, 팀 내부 역시 큰 신뢰를 보냈다.

 

강원FC는 올 시즌 중반, 김신진 영입으로 선수층을 더욱 견고히 다졌다. 끝까지 순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공수 양면에 힘을 더할 김신진의 존재가 강원FC의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돼줄지 관심이 쏠린다.

 

하루를 견디는 선수의 땀방울, 그 안에 녹아든 지역의 자부심과 가족의 응원. 강릉종합운동장에는 또 한 명의 주인공이 등장했다. 강원FC와 김신진의 동행은 올 시즌 하반기, K리그 팬들에게 또 다른 기대와 응원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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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진#강원fc#서울이랜드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