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안에서 모든 게 해결된다”…푸꾸옥, 올여름 가족 여행의 새로운 중심
여름 휴가지를 정하는 기준이 달라졌다. 이젠 비행 시간보다, 그곳에서 얼마나 편하게 쉴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최근 들어 베트남 푸꾸옥을 찾는 가족 여행객이 부쩍 늘어난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요즘은 푸꾸옥의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안에서 하루를 보내는 가족들이 많다. SNS에는 리조트 수영장 사진, 아이들과 함께하는 조식 인증이 쏟아진다. “아이를 데리고 이동을 많이 하지 않아도 돼서 편하다”는 후기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지난 여름, 세 자녀와 함께 푸꾸옥을 다녀온 김진주 씨(37)는 “가족 모두가 충분히 쉬고, 먹고, 놀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고 고백했다.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교원투어가 집계한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이번 시즌 베트남 예약 비중은 16.8%로 2위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나트랑(49.3%)이 가장 인기였지만, 다낭(24.7%), 푸꾸옥(24.5%)이 그 뒤를 바짝 쫓는다. 특히 푸꾸옥은 괌·사이판에 이어 ‘가족형 휴양지’로 각광받는 분위기다. 리조트 안에서 식사와 놀이, 휴식이 한 번에 해결되는 올인클루시브 시스템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을 ‘편의 중심 가족여행’이라고 분석한다. 가족행동연구소 조희정 소장은 “자녀가 어린 가정일수록 휴가 때 더 많은 편의와 안전, 다양한 체험을 동시에 원한다”며 “푸꾸옥 리조트의 설계와 서비스가 이런 수요를 정확하게 채워주고 있다”고 느꼈다.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비행기만 타면 수월하게 도착한다”, “올해는 괌 대신 푸꾸옥으로 가족 여행지를 바꿨다” 등 변화에 공감하는 글이 이어진다. 이젠 나트랑, 다낭처럼 푸꾸옥 예약을 한참 전에 서둘러야 할 만큼 인기가 높다.
작고 사소한 선택이지만, 우리 삶의 방향은 그 안에서 조금씩 바뀌고 있다. 푸꾸옥에서의 여유로운 쉼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가족과 나를 위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시작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