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전현무·구성환, 쓰러져 흐느꼈다”…나 혼자 산다 600회 극한 논바닥→우정 균열 예고
엔터

“전현무·구성환, 쓰러져 흐느꼈다”…나 혼자 산다 600회 극한 논바닥→우정 균열 예고

강태호 기자
입력

비닐하우스 안으로 쏟아지는 햇살 아래, 전현무와 구성환이 모판 사이를 오가며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쳤다. 오랜만에 마주한 농촌의 공기, 그리고 2,900평 논에서 펼쳐지는 끝없는 모심기는 두 사람을 단박에 지치게 만들었다. 비닐하우스 가득 채운 모판을 실어 나르고, 쪼그려 앉은 채 논바닥을 오르내리던 두 남자의 몸짓은 점점 무거워졌다. 전현무는 진한 선크림 자국을 남긴 채 지친 얼굴에서 농담으로 분위기를 바꾸려 했고, 구성환은 평소의 구수한 에너지는 찾아볼 수 없이 한숨 섞인 투덜거림을 내뱉었다. 

 

반복되는 격무에 두 사람의 '후추 브라더스' 우정에도 미묘한 균열이 일기 시작했다. 구성환은 “입맛이 없어요”라며 도중에 탈주를 고민했고, 전현무와의 사소한 농담이 순간 갈등의 조짐을 띄우기도 했다. 논바닥에 나란히 주저앉아 멍하니 흙먼지를 바라보는 두 남자의 모습에는 고된 노동의 진심이 녹아냈다. 그러나 바로 그 지친 시간을 위로한 것은 뜻밖의 ‘구세주’ 새참 타임이었다. 논두렁으로 지게차에 실려 도착한 따끈한 새참을 보는 순간, 두 사람의 얼굴에는 활력이 감돌았고, 밥상 앞에서는 폭풍 흡입으로 분위기가 다시 살아났다.

“논바닥에 뻗은 순간”…전현무·구성환, ‘나 혼자 산다’ 600회 극한 노동→분열 위기 / MBC
“논바닥에 뻗은 순간”…전현무·구성환, ‘나 혼자 산다’ 600회 극한 노동→분열 위기 / MBC

온몸으로 부딪힌 논일의 고됨, 잔잔한 농담 속에서 더욱 끈끈해진 동료애, 그리고 새참 앞에서 미소 짓는 두 사람의 진짜 우정이 이번 600회에서 묵직하게 그려질 전망이다. 피로가 녹아든 저녁 빛과 농촌만의 정취 속에서, 전현무와 구성환은 진정한 동료란 무엇인지를 새삼 되짚었다. 한편, 이들의 극한 도전이 어떻게 이어질지 6월 13일 금요일 밤 11시 10분 '나 혼자 산다' 600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태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전현무#구성환#나혼자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