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목감기, 바이러스가 지배”…인후두염 연휴 후 환자 급증 우려

최영민 기자
입력

연휴 기간 이후 늘어나는 인후두염 환자가 바이러스와 면역력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가족·지인과의 모임이 많았던 연휴 직후, 기침과 목이물감, 목마름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의료계는 인후두염이 인두와 후두 등 상기도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흔한 ‘목감기’의 일종이라고 분석한다. 감염 원인 발전과 실내 환경 변화, 생활 습관 등의 복합적 요인이 이번 연휴 기간 환자 급증의 배경으로 손꼽힌다.

 

인후두염은 주로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생긴다. 인두는 음식물과 공기의 통로 역할을 하고, 후두는 발성과 호흡의 관문이다. 이런 부위가 감염될 경우 이물감, 기침, 가래, 삼킴 곤란 등에 노출되는데, 유행 시기는 주로 환절기 또는 면역력이 저하된 연휴 이후가 많다. 특히 성대를 과하게 사용하거나 건조한 환경, 냉음료 섭취 등 생활요인도 발생률을 높인다.

치료 원칙은 원인에 따라 차별화된다. 세균 감염은 항생제로 조기 대처하며, 열이나 통증이 심할 경우 해열진통제가 쓰인다. 기본적으로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의료진은 차가운 물보다는 온수나 미지근한 음료가 점막 자극을 줄여 회복에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실내 습도 유지 역시 인후 자극을 완화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예방을 위해선 손 씻기, 양치 등 개인 위생 수칙이 필수적이다. 미세먼지 오염이 심한 시기엔 외출을 자제하고, 대면 접촉시 마스크 착용도 권고된다. 큰 소리로 말하는 행동, 공유 식기 사용, 흡연·음주 등 목을 자극하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러한 생활 관리가 감염병 확산을 막는 주요 방어선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집단 활동 및 면역 저하가 겹친 상황에서 인후두염 유행이 반복되고 있다”며 “기초 위생과 생활 습관이 예방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산업계는 이번 감염성 질환 증가세가 실내환경·바이오헬스 산업 변화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영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인후두염#면역력#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