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주반도체 12% 급등”…PER 68배 ‘고공행진’에 거래대금도 500억 원 돌파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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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반도체 주가가 10월 10일 장중 12% 넘게 급등하는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PER이 68배를 넘어선 가운데, 높은 거래대금이 코스닥 시장 내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속 ‘강세 흐름’이 이어지는지 주목된다.

 

10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제주반도체는 오전 10시 9분 기준 23,400원에 거래됐다. 전일 종가 20,850원 대비 12.23% 오른 수치로, 같은 시간 코스닥 업종 평균 상승률(7.24%)을 크게 웃돌았다. 시가총액은 8,060억 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중 98위에 올랐다.

출처: 제주반도체
출처: 제주반도체

이날 제주반도체는 시가 24,000원, 저가 22,850원, 고가 24,100원 내에서 움직이며 변동폭 1,250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2,162,693주, 거래대금은 506억 6,400만 원에 달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 소진율은 6.41%였다.

 

PER(주가수익비율)은 68.02배로 동일업종 평균 14.78배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최근 반도체 부품 수요가 회복되면서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되는 종목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업종 평균 대비 높은 PER은 이익 성장 기대감과 수급 변화의 결과”라며 “향후 실적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 전체는 이날 기술주 랠리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체 강세를 보였으나, 제주반도체의 상승률은 업종 평균을 크게 뛰어넘어 개인과 기관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미국 반도체 업계 호재, 국내 중소형 반도체주로의 자금 유입 확대 등 대외환경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도 감지되고 있다.

 

향후 제주반도체 주가 흐름은 반도체 업황 회복세, 실적 발표 일정, 외국인 자금 유입 등의 변수에 따라 추가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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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반도체#per#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