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붉은 안개 속 독보적 실루엣”…월드투어 시네마로 또 하나의 신화→팬심 뜨겁게 달군 예고장
빨갛게 물든 안개가 무대 위를 채우는 순간, 지드래곤은 고개를 힘껏 들고 어둠에서 빛으로 걸음을 옮겼다. 오묘하고 깊은 레드 계열의 플라워 점퍼와 탈색된 헤어, 그리고 강렬한 조명 아래 그는 단숨에 현장의 온도를 끌어올렸다. 팬들은 붉은 장미가 무대를 뒤덮은 듯한 분위기와 함께 지드래곤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숨을 죽였다. 한 장면에 담긴 그의 뒤태는 긴장감과 예술적 미학의 극치를 동시에 선사했다.
몽환적인 연기가 무대와 현실 경계를 희미하게 만들고, 지드래곤의 몸짓 하나하나가 퍼포먼스 그 자체로 다가왔다. 그는 두 팔을 자연스럽게 펼친 채, 하늘을 응시하며 무대의 중심에 섰다. 빛과 어둠의 미세한 경계에서 오롯이 존재하는 그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잊히지 않는 여운을 남겼다. 절제와 화려함이 교차하는 현장에 팬들은 “지드래곤이기에 가능한 아우라”, “새로운 투어를 만날 수 있어 설렌다”라며 감탄을 이어갔다.

지드래곤은 이번 컷에 “G-DRAGON 2025 WORLD TOUR [Ubermensch] IN CINEMA”라는 문구로 대형 프로젝트의 시작을 예고했다. 우베르멘쉬, 즉 초인이라는 타이틀이 암시하듯, 그는 음악과 비주얼, 존재의 메시지까지 한 단계 진화된 자신만의 미학을 녹여낼 전망이다. 시기적으로도 가을의 짙은 저녁, 그가 선사한 레드톤 연출은 세계를 향한 새 출발의 신호탄처럼 해석된다.
기존의 경계를 무색하게 만든 실험성과 강렬함, 예술적 깊이를 또 한 번 증명한 지드래곤의 행보는 글로벌 음악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음악과 영상, 그리고 자신만의 전설로 이어질 Ubermensch 프로젝트의 전개가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