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남은 민주주의의 심장”…허성무, 민주당 경남도당 신임 위원장 선출

강다은 기자
입력

정치적 조직 개편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의 새로운 리더십이 확정됐다. 1일 오후 창원 의창구 경남도당 당사에서 열린 임시당원대회에서 허성무 국회의원(창원 성산)이 신임 경남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송순호 전 위원장이 내년 창원시장 선거 도전을 위해 사퇴하면서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허 의원이 단독 출마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허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후 5시 30분까지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서 전체 찬성률 95.74%라는 높은 결과를 얻었다. 사실상 당내 압도적 신임을 바탕으로 경남도당을 이끌게 된 것이다.

허성무 신임 위원장은 당선 수락 연설에서 “경남은 3·15 의거, 부마항쟁, 6월 항쟁의 정신이 살아 있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이라며 민주당과 지역 사회의 역사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경남에서 실현하고, 무너진 민생 현장을 복원하며 새 성장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6년 지방선거 승리로 민주당의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향후 목표를 제시했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창원시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경남도당의 조직 재정비와 허성무 신임 위원장의 역량 발휘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반면, 야당 일각에서는 지역 내 민주당 조직의 변화가 민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허성무 위원장은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민선 7기 창원시장(2018년 7월부터 2022년 6월) 등 지역 행정 경험을 쌓아 온 인물로, 이번 도당 위원장 선출이 경남 지역 정치 구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다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조직 강화와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강다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허성무#더불어민주당#경남도당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