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은 늘고 주가는 제자리”…대원전선, morning 약보합세 지속
전선 업계의 대표 중견기업인 대원전선이 10일 오전 장에서 약보합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53분 기준 대원전선은 3,060원에 거래 중이며, 이는 전일 종가(3,065원) 대비 0.16% 하락한 수치다. 전일 소폭 상승 마감 이후 이날 오전에는 뚜렷한 상승 요인 없이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장 시작은 3,080원으로 비교적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며, 고점은 3,085원, 저점은 3,060원으로 기록됐다. 장 초반 소폭의 오름세를 보인 뒤 점진적으로 낙폭이 커지면서 현재는 장중 최저가 수준에서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거래량은 43만2,042주, 거래대금은 약 13억 2,700만 원대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특별한 신규 수급이 유입되지 않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선 산업 전반에 방향성을 줄 만한 대규모 수주 공시나 정책 발표가 없어, 당분간 유통 주식의 대기세와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대원전선은 최근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관련해 기대감을 모았지만, 실적 개선의 가시성이 미약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이에 일시적 거래량 증가는 보였으나 시장의 본격적인 매수세로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는 경기전환 기대감과 개별 대주주 수급이 미치는 영향 모두 제한적인 것으로 풀어지고 있다. 증권업계 한 연구원은 “업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대원전선 주가는 제한적 범위 내 등락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오전 흐름이 시장 전반의 관망과 유동성 대기에 따른 조정으로 풀이된다며, 정책 변화나 대형 수주의 출현 등 새로운 동인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추가 상승 모멘텀 확보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산업 내 펀더멘털 개선 및 전선업계 전반의 재평가가 언제 본격화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