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내륙 짙은 안개·기온차 15도…교통·농작물 주의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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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4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충청권, 전라권, 경북·경남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상된다. 더불어 대부분 내륙에서 1km 미만의 안개가 발생할 전망이어서 출근길 교통 안전과 항공 운항 차질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아침 기온은 영하 1도에서 9도 사이, 낮 기온은 12도에서 19도까지 오르면서 중부 내륙과 산지, 남부 고지대에는 영하권 추위가 나타나겠고, 도심 중심 낮에는 15도 이상까지 오르며 일교차가 약 15도 가까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복사냉각으로 인해 밤 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기온 차가 커지면서 수증기가 응결해 안개가 짙게 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안개는 주로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집중되며, 교량·호수·강 주변 도로(서해대교, 천사대교 등)에서는 다른 구간보다 시야가 더욱 나빠질 수 있으니 자동차 운전자와 보행자는 감속 운행 등 사고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공항 주변이나 저지대에서의 시계 장애로 일부 항공편 운항도 지연될 수 있으니, 이용객은 사전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기온이 낮은 내륙 도로에서는 살얼음이 생길 수 있어 이른 시간 등·하교길과 통근길 보행과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은 낮과 밤 기온 차 외에도 당분간 너울성 파도가 거세질 전망으로, 백사장과 해안 산책로 접근 시 높은 파도에 유의해야 한다. 어업이나 해안 작업 선박은 기상 상황을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해 산불 및 생활 화재 위험이 크기 때문에 불씨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침 기온은 대부분 0도에서 9도(서울 3도, 인천 5도, 대전 2도, 대구 5도 등)로 쌀쌀하겠으나, 낮에는 12도에서 19도(서울 13도, 대구 16도, 부산 19도 등)로 포근해진다. 이 같은 일교차는 모레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농가에서는 서리와 얼음으로 인한 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보온·관수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울릉도·독도에는 하루 5~10mm 안팎 비가 예보됐으며, 그 밖의 전국은 대체로 맑다. 글피(16일) 오후부터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비가 시작되고, 17일에는 전국 대부분이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내일 아침 야외 활동, 등산, 조깅 등은 보온에 신경 써야 하며, 출근길·등굣길은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과 충분한 시간 확보가 권장된다. 도로 살얼음 및 안개로 인해 차량 운행 시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거리를 넉넉히 유지하는 등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농가의 경우 서리·얼음 피해 점검, 해안이나 산불 위험 지역에서는 기상 정보와 안전 지침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한다.  

 

기상청과 관련 기관은 “짙은 안개와 급격한 일교차에 따른 교통, 농작물, 항공,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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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안개#일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