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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즌 장중 4% 급등”…외국계 차익 실현 속 거래 400만 주 돌파
경제

“더즌 장중 4% 급등”…외국계 차익 실현 속 거래 400만 주 돌파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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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더즌이 7월 3일 오전 개장 직후 한때 4% 넘게 오르며 거래량 400만 주를 돌파했다. 시장의 기대감과 외국계 매도세가 맞물리며 단기 등락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스테이블코인 등 주요 사업 성장성에 주목하면서도, 밸류에이션 부담과 외국인 순매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즌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175원(4.04%) 오른 4,505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초가는 4,450원으로 시작해 장중 4,670원까지 급등했으나 일부 매도세 유입으로 4,300원대 중반까지 조정을 받았다. 거래량은 약 407만 주, 거래대금은 1,843억 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대규모 매매가 이어지고 있다.

출처=더즌
출처=더즌

외국인 투자자는 전일 42만5,000주 이상, 기관은 5만 주 이상을 각각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계 제이피모간이 대량 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차익 실현 움직임이 감지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보유율도 1.62%로 낮아진 상태다.

 

주가 밸류에이션도 눈길을 끈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PER은 약 27.86배, PBR은 4.82배에 달해 코스닥 시장 평균을 상회한다. 지난해 더즌은 627억 원 매출과 99억 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올해 매출 753억 원·순이익 142억 원이 예상된다. 최근 분기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6.94%, 15.56%로 집계된다.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등 관련 사업 확대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더즌의 기술 기반 신사업이 가시화될 경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외국계 매도세 지속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단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더즌 주가 흐름은 외국인 수급 변화와 주요 신사업 진척도, 시장 환경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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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즌#코스닥#스테이블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