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혁의 섬세한 시선”…‘미지의 서울’ 송경구, 환한 작별→기적 같은 여운 남겼다

조명 아래 한없이 깊어진 눈빛, 문동혁은 ‘미지의 서울’ 종영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송경구의 감정선을 온몸으로 견뎌냈다. 옅은 미소 뒤에 숨긴 아쉬움과 진심 어린 인사가 팬들과 동료들에게 잔잔히 번졌다. 작품을 애정하며 키운 송경구란 인물의 그림자는, 시청자 마음에 잔잔한 울림으로 오래 남았다.

문동혁은 이번 드라마에서 두손리 경구마트의 후계자이자 미지의 절친 송경구로 분해 진한 현실감을 선사했다. 투박한 말투, 서툰 행동 뒤에 밀려드는 따뜻함이 매 장면마다 번졌다. 극이 진행될수록 미지와 미래, 그리고 자신만의 서사를 촘촘하게 쌓아가며 한 번쯤은 곁에 두고 싶은 우정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송경구의 솔직한 매력과 든든한 응원은 일상에 작은 위로처럼 스며들었고, 문동혁 특유의 섬세한 연기는 극속 상황에 깊이를 더했다.

서로의 삶을 바꿔 산다는 비밀이 드러난 순간에도 송경구는 투덜대면서도 한결같이 미지의 선택을 존중했다. 미워할 수 없는 진심과 너른 배려, 익살스런 농담 사이로 우정의 온기가 오롯이 묻어났다. 시청자들은 경구라는 캐릭터를 통해 “확실한 존재감이었다”, “친근한 현실 친구 같다”는 반응을 아끼지 않았다.

문동혁은 소회에서 “든든했던 배우들과 스태프, 그리고 시청자로 인해 촬영 내내 행복했다”며 “경구라는 인물을 향한 사랑에도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지와 미래, 그리고 경구처럼 각자 자리에서 애쓰는 모든 이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며, 또 다른 모습으로 곧 인사드릴 계획임을 예고했다.

‘미지의 서울’이 끝난 이후에도 문동혁이 남긴 따뜻한 서사는 긴 여운을 자아낸다. 현실 속 소박한 우정과 위로, 그리고 변함없는 마음이 정답처럼 머무른 순간, 그의 연기는 또 하나의 계절을 건넜다. 앞으로 펼쳐질 문동혁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미지의 서울’은 tvN을 통해 방송됐으며, 티빙과 넷플릭스에서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