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미셀 장중 4.69% 약세…동일업종보다 낙폭 커져 투자심리 위축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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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코스피 시장에서 파미셀이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단기 급등락이 반복되는 개별 종목 장세 속에서 생명공학주 중심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는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는 뚜렷한 호재가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익 실현성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해석하고, 향후 수급 동향에 따라 주가 흐름이 갈릴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17분 기준 파미셀은 전 거래일 종가 18,720원 대비 4.69% 내린 17,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 기준으로는 860원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주가는 18,74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 초반 한때 18,91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약세 전환해 저가 17,850원까지 밀렸다.

이미지 출처 = 파미셀
이미지 출처 = 파미셀

현재가는 일중 고가와 저가 사이 변동 구간의 하단부에 근접해 있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74만 8,546주, 거래대금은 136억 4,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개장 직후부터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거래대금이 빠르게 늘어난 모습이다.

 

업종 내 흐름과 비교하면 낙폭이 두드러진다.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이 마이너스 0.88% 수준에 그친 반면, 파미셀은 4%대 중후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업종 내에서 상대적인 약세가 뚜렷해지면서 단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파미셀은 이날 기준 1조 713억 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전체 시총 순위 280위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주가 기준 주가수익비율 PER은 37.29배로,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당수익률은 0.11%로 배당 매력은 크지 않은 편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파미셀 보유 주식 수는 566만 2,919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 6,001만 6,964주의 9.44% 수준이다. 단기 차익 실현 매매가 이어질 경우 이 비중 변화가 향후 주가 방향성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전일인 11월 18일 파미셀은 1만 9,15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만 9,520원까지 상승했으나 1만 8,36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컸다. 장 마감가는 1만 8,720원으로, 이날 하루 거래량은 372만 920주에 달했다. 18일에 이어 19일에도 높은 거래량과 함께 가격 조정이 이어지면서 단기 급등 후 숨 고르기 국면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스피 변동성 확대와 개별 종목 중심 매매 성향이 강화되면서 중소형 바이오 종목들의 등락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바이오주의 특성상 실적 가시성이 높지 않은 구간에서는 수급에 따라 주가가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다며, 실적과 연구개발 성과 등 펀더멘털 점검과 함께 변동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파미셀 주가 흐름은 업종 전반 투자심리와 외국인 수급, 실적 모멘텀의 유무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공시 및 기업 이벤트와 함께 글로벌 증시 흐름, 환율 등 대외 변수 변동에 주목하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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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셀#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