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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오컵 결승 헤더로 각인”…댄 번, 뉴캐슬 70년 만의 우승→대표팀 합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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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오컵 결승 헤더로 각인”…댄 번, 뉴캐슬 70년 만의 우승→대표팀 합류 기대감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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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 스타디움의 밤은 댄 번의 이름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 댄 번이 상대 문전에서 높이 솟구쳐 터트린 헤더골이 골망을 흔들면서, 멈춰 섰던 관중의 숨도 함께 터져 나왔다. 뉴캐슬은 오랜 기다림 끝에 2-1로 경기장에 승리를 새긴 순간, 홈과 원정을 함께 누빈 팬들 모두와 우승의 여운을 나눴다.

 

이날 뉴캐슬은 결승에서 오랜 경쟁자와 맞붙으며 집요한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을 주도했다. 댄 번의 선제 헤더는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솟아오른 집중력의 산물이었다. 시즌 내내 수비에서 묵묵히 버텨온 그의 헌신은, 이날 한 골로 팀의 70년 만의 국내대회 우승으로 집결했다. 뉴캐슬은 이날 슈팅 10개, 유효슈팅 6개, 점유율 52퍼센트의 활발한 경기력을 펼쳤다.

결승전을 이틀 앞두고는 대표팀 명단 발표라는 또 하나의 뉴스가 현장을 달궜다. 댄 번이 생애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에, 동료들은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클럽에서의 꾸준한 경기력과 무실점 경기를 거듭해 온 기록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웸블리 스타디움을 메운 팬들은 수십 년의 추억을 뛰어넘는 함성으로 답했다.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며 동료들과 환호를 나눈 뒤 댄 번은, 앞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한국 매체들과 마주했다. "한국에 오게 돼 영광이다. 팀 K리그와의 경기는 특권"이라며, 다음 행보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뜨거운 열기와 새로운 기대가 교차하는 여름, 댄 번과 뉴캐슬의 도전은 이제 국제 무대로 향하고 있다. 하늘을 올려다본 팬들의 눈빛처럼, 이 기록이 긴 시간 묻혀 있던 희망에 다시 불을 당겼다.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개최를 앞두고 서울에서는 댄 번의 활약과 대표팀 투혼을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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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번#뉴캐슬#카라바오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