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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처럼 변하는 케이스”…버진미디어O2, 자외선 감지로 피부 건강 경고
IT/바이오

“피부처럼 변하는 케이스”…버진미디어O2, 자외선 감지로 피부 건강 경고

윤선우 기자
입력

자외선 노출에 따른 피부 변화와 건강 위험을 알리는 스마트 휴대폰 액세서리가 등장하면서 IT·바이오 융합 혁신의 가능성이 주목된다. 미국 버진 미디어 O2와 연구원 마크 테시에는 최근 “스킨케이스”라는 이름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3D 프린팅 및 손 조각 기법을 이용해 실리콘 표면에 주름, 질감까지 섬세하게 구현했으며, 핵심적으로 자외선 반응성 소재를 더해 실제 피부와 유사한 색 변화를 보인다.  

스킨케이스는 총 3가지 피부 톤으로 제작되고, 햇빛에 노출 시 케이스 표면색이 변하면서 사용자가 선크림을 바를 시기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다. 단순히 시각적 변화를 넘어 피부가 타는 과정까지 모사하는 방식으로 자외선 경고를 실시간 제공한다. 이로써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현대인들이 피부 보호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생활 패턴을 겨냥했다.  

3D 프린팅을 활용한 실시간 센싱 기능과 인체 유사성이라는 고차별점이 기존 단순 보호 케이스와 차이를 만든다. 특히 “사람들은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실제 피부 관리는 잊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에 착안해, 케이스 자체가 일종의 건강 경고 수단이 된다는 점이 최신 IT디자인 트렌드와 맞물린다.  

시장 적용면에서는 여전히 시제품 단계이나, 건강관리가 트렌드로 부상하는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서 새로운 응용 가능성도 있다. 특히 여름철 야외 활동이나 휴가철 등 자외선 노출이 늘 때 사용자의 실질적 피부 손상 예방에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  

국내외에서는 스마트폰 기반 건강관리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렇게 피부를 직접 모사한 경고 시스템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흔치 않은 사례로 평가된다. 미국, 영국 등지에서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웨어러블 센서에 대한 규제나 인증 검토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제품 상용화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안전성 검증과 제도적 절차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IT바이오 융합형 소재와 알림 시스템이 향후 생활 속 맞춤형 헬스케어로 다양화될 것으로 관측한다. “디지털 기기와 사용자의 신체가 실제로 연결되는 기술이 생활 속 건강관리 혁신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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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미디어o2#마크테시에#스킨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