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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오죠갱 이중계약 요구 논란”…이부키 결렬의 뒤편→공연장 뒤엉킨 감정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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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오죠갱 이중계약 요구 논란”…이부키 결렬의 뒤편→공연장 뒤엉킨 감정 어디로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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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에너지가 뒤섞인 무대의 그림자 아래, 오사카 오죠갱과 이부키, 콘서트 제작사 루트59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멤버들의 꿈과 무대 위 약속을 지키려던 마음은 매니저 이중계약 논란으로 점차 날카로워졌다. 이부키가 털어놓은 심경에 루트59가 정면으로 반박하며, 양측의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루트59는 최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일부 사실을 본인들에게 유리하게 왜곡했다”며 공개적으로 문제의 시작점과 과정을 설명했다. 루트59에 따르면, 오사카 오죠갱 매니저는 계약 과정부터 모든 금액을 매니저 계약서에만 기재할 것, 멤버들은 매니저로부터 정산받는 구조를 고집했다고 밝혔다. 이중계약 관련 구체적 대화 내용까지 공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선 매니저는 “현실적으로 우리 쪽과만 계약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제작사와 마찰을 빚었다. 

오사카 오죠갱 인스타그램
오사카 오죠갱 인스타그램

양측의 줄다리기는 3차례에 걸쳐 이중계약서 요구가 이어지는 등 점차 첨예해졌다. 루트59는 결국 멤버들에게 직접 확인해본 결과,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계약 과정과 금액, 심지어 공연 일정조차 전달받은 바 없었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오사카 오죠갱 6인과 임시 계약서를 체결하며 비자 문제를 해결했고, 방송 출연료와 관련한 교차 검증과 정산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관계가 풀리는 듯했던 순간, 이부키의 급작스러운 입장 번복이 이어졌다. 이부키가 루트59와 직접 계약, 매니저 해임에 합의하는 듯 보였지만, 이후 변호사를 내세워 건강상 이유의 공연 불참을 통보하며 갈등의 불씨가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불참 선언과 입장문, 그리고 내용증명 발송까지 이어지며 오사카 오죠갱 내부의 혼란은 최고조에 달했다.

 

루트59는 “더 이상 유언비어에는 대응하지 않겠다”며 이부키를 제외한 멤버들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 남겨진 문제는 법적 대응으로만 풀겠다고 단호히 밝혔다. 지난 6일 개최된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3’ 서울 공연에 이부키가 불참하면서, 오사카 오죠갱은 멤버들의 상처와 공연장에 남은 감정만을 안고 남았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3’의 남은 여정과 오사카 오죠갱의 진실은 앞으로 밝혀질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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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오죠갱#이부키#루트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