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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목소리 확산”…국민의힘 세종시의원, 단식 농성장 격려 방문
정치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목소리 확산”…국민의힘 세종시의원, 단식 농성장 격려 방문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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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방침을 둘러싼 긴장이 국회 앞에서 고조됐다. 국민의힘 소속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 6명은 7월 11일 서울 국회의사당 정문 인도에서 단식 농성 중인 해양수산부 노동조합을 찾아 격려했다. 정치권과 현장의 접점에서 이전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날 현장에는 국가공무원노조 해양수산부지부 윤병철 지부장이 최근 단식 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윤병철 위원장은 지난 9일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방침에 반대하는 내용의 기자회견 후, 단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들은 해수부 노조가 우려하는 부산 이전 후폭풍에 공감을 표시했다. 현장에서 만난 정희용 국회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에게도 지역 민심을 전하며, 중앙당 차원에서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정치권 인사의 현장 방문은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오전에는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윤 위원장 농성장을 찾을 계획이다. 이미 최 시장은 이달 초 해수부 세종청사 앞 1인 시위에 나선 바 있다. 이처럼 세종 지역 정치권과 현지 공직사회 모두가 정부의 부산 이전 조치에 우려를 표하고 나선 흐름이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문제는 지역 균형 발전 정책과 세종시 행정수도 기능 강화라는 국가적 과제가 충돌하는 대표적 사례로, 정치권 내 격렬한 논쟁이 예고되고 있다. 향후 지역 민심과 노조의 반발, 중앙당의 입장이 어떻게 수렴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날 국회 앞에서는 해수부 이전 계획을 둘러싸고 여야와 지역 정치권, 노조가 치열한 입장차를 드러냈으며, 정부가 향후 해수부 이전 정책 수립 과정에서 세종시와 공직사회의 현장 목소리를 어느 수준까지 반영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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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세종시의원#해수부노조#최민호세종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