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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교육 지역 밀착형으로”…우주청, 미래 인재 육성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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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교육 지역 밀착형으로”…우주청, 미래 인재 육성 가속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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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및 항공 분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이 현장 밀착형으로 전환되고 있다. 우주항공청이 주도하는 ‘지역사회 밀착 교육·문화 프로그램’이 공식적으로 사천시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관련 업계와 교육 현장 모두에서 주목받고 있다.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영재학교 학생까지 다양한 계층을 포괄하며, 우주항공청과 경상남도사천교육지원청,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등 정부·지방자치단체·전문 기관이 함께 추진한다.

 

시범 프로그램은 사천시 동성초등학교에서 16일 첫 시행된다. 학생들은 단순 강연을 넘어 미니 로켓 제작 및 발사 체험에 직접 참여하며, 실제 항공우주 원리를 체감할 기회를 받는다. 특히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노경원 차장 등 기관 수장급과 분야별 전문가가 현장 강연자로 직접 나서, 학생들에게 생생한 우주항공 산업 현장의 경험을 전달한다.

10월에는 사천시립도서관에서 권현준 우주항공정책국장이 누리호 4차 발사 및 항공우주 도전의 역사를 주제로 강연한다. 과학에 관심 있는 지역 청소년을 위한 진로 탐색 세미나, 토크콘서트 등도 예정돼 있다. 경남과학고등학교 등 지역 내 주요 학교들로 프로그램은 연내 순차 확대된다.

 

지역 기반의 밀착형 교육은 기존의 전국 단위 대규모 강연이나 체험 행사 방식보다 학습 효과 및 진로 영향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실험·체험과 전문가의 피드백이 제공되면서 자기주도적 탐구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적으로 우주항공 기초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장 실무자의 적극적 참여가 프로그램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해외에서는 미국 NASA나 유럽우주국(ESA)이 청소년 대상 현장 체험 중심 교육을 확대하고 있으나, 한국에서 이 같은 공공기관 주도 지역 밀착형 캠프는 드물다. 우주항공청 역시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전국 주요 지역으로 순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사천시의 시범 프로그램을 우주항공 교육·문화 거점 모델로 삼아 전국으로 보급할 계획이며, 미래 인재의 폭넓은 진로탐색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해당 프로그램이 학생 개개인의 과학적 소양과 진로 의식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현장형 우주항공 교육이 인재 저변 확대로 이어질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기술과 산업, 교육 현장과 정책의 실질적 연계가 미래 경쟁력의 관건이라는 전망이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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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사천시#우주항공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