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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81.5km 아버지의 질주 속 딸 하음 응원”…완주 뒷이야기→뭉클한 부녀 감동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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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이른 아침, 션은 밝은 얼굴로 마라톤의 출발선을 밟았다. 어느새 자란 첫째 딸 하음이 옆에 섰고, 두 사람의 발걸음은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드는 모금의 여정으로 나아갔다. 션은 8.15런을 통해 81.5km의 큰 길을 아낌없이 내달렸고, 하음 역시 페이서로 동행하며 믿음과 사랑을 온몸으로 전했다.
장장 여섯 번 째로 이어온 션의 기부 마라톤은 이번에도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션은 고된 여정을 앞두고 옷 다섯 벌과 운동화 세 켤레를 준비했다며 "두 구간을 달릴 때마다 옷을 갈아입고, 신발도 땀에 젖어 끈적거린다. 목욕탕에 다녀온 듯 발이 퉁퉁 붓는다"고 고백했다. 거침없는 땀방울과 함께 쌓인 수고의 흔적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번 마라톤에서는 딸 하음이 4조 페이서로 참여해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냈다. 션은 "딸 하음을 유모차에 태워 함께 달렸던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고 회상했다. 이어, "가장 힘들 때 하음을 응시하며 다시 힘을 낸다"며 진솔한 부성애를 내비쳤다. 아버지와 딸이 오랜 시간 나눈 시간과 땀, 그리고 웃음과 응원이 시청자에게도 진한 여운을 더했다.
두 사람의 우정과 도전이 고스란히 전해진 이번 이야기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그 감동이 남아 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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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전지적참견시점#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