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검은 SNS 글로 깊은 울림”…故오요안나 향한 뒤늦은 회한→물음 남긴 날짜
장성규의 인스타그램에 검은색 배경의 글이 조용히 올라오며, 한낮 햇살 속에도 무거운 여운이 퍼졌다. "성규야 오늘을 잊지마. 20250904"라는 짧은 글과 사진에는 말로 다 전하지 못한 감정이 겹겹이 담겼고, 자연스레 故오요안나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는 설명 없이 게시물만을 남기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많은 해석과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검은색 배경 사진은 누군가의 부재를 기리는 묵직한 상징이기에, 네티즌들은 작년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를 떠올렸다. 그러나 오요안나의 기일이 9월 15일이라는 점에서 게시일시와 일치하지 않아 그 뜻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장성규를 둘러싼 의혹은 오래전부터 이어져왔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가영이 장성규를 이간질했다는 논란이 번지면서, 장성규가 오요안나의 힘든 상황을 외면했다는 방관 의혹까지 더해진 셈이다.

이후 그는 조심스러운 해명을 내놓았다. 오요안나와의 인연, 그리고 김가영과의 관계에 대해 솔직한 설명을 전하며, "고인은 힘든 이야기를 할 때마다 씩씩하게 이겨내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직장인의 일상적인 고민이라고 여기고 진심으로 공감해주려 했지만 당시 더 적극적인 행동을 하지 못한 것이 여전히 마음에 남아 있다"며 후회와 죄송함을 덧붙였다. 이런 그의 진심이 담긴 말들이 시간이 지나 다시 회자되는 지금, 장성규의 SNS 한 줄에는 무언의 사과와 애도의 마음, 그리고 끝내 시청자와 팬들에게 남겨진 묵직한 질문이 함께 놓여 있다.
장성규의 의미심장한 게시물은 아픈 과거의 흔적과 고통스러운 회한, 그리고 남겨진 자의 조용한 고백이 스며들었다는 점에서 보는 이의 마음에 서늘한 바람을 남겼다. 팬들은 그가 내비친 단 한 장의 사진에 여러 감정선을 실어 보내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모습에 다시 한 번 시선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