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지분 3조5,881억 원 추가 취득”…SK이노베이션, 경영권 강화+지배력 확대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지분을 3조5,881억 원 규모로 추가 취득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의 SK온 지분율은 90.3%로 크게 상승한다. 주식 5,107만9,105주 취득은 오는 10월 31일에 예정돼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규모 주식 취득이 SK온에 대한 경영권 강화와 중장기 성장경쟁력 확보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SK 관계자는 “이번 추가 지분 취득은 자회사인 SK온에 대한 경영권을 확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거래로 SK이노베이션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SK 계열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자본시장 내 SK 계열사 전략 변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시장에서는 SK온의 배터리 사업 성장성이 여전한 가운데, 경영 안정성과 독자적인 투자 여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로 평가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배터리 산업 내 경쟁 심화 상황에서 지분 확대는 자회사 경영 효율화와 투자 실행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SK온의 추가 투자 계획과 사업구조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자회사에 대한 경영권을 더욱 공고히 한 만큼, SK 계열 내 추가 지배구조 개편 및 신성장 전략도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최근 유사한 지배 구조 재편이 국내외 대기업 그룹에서 확대되는 흐름과도 맞물려 관련 업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SK이노베이션과 SK온의 추가 투자계획, 그리고 글로벌 배터리 시장 내 경쟁구도 변화가 자본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