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짙은 안개에 서울 33도 여름”…전국 곳곳 한랭·강풍·비 예보→교통·건강 유의 당부
짙은 안개와 함께 한여름 무더위의 문턱이 찾아온다. 6월 10일, 서해안과 전남남해안에는 오전까지 가시거리 200미터 미만의 짙은 안개가 드리우며, 내륙을 중심으로는 낮 30도 이상 오르는 더운 날씨가 예보돼 있다. 제주도에는 오전 6시부터 낮 3시 사이 5밀리미터에서 2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오전까지 서쪽에서 형성된 비구름대와 기온 변화 영향으로 형성된 안개가 해안은 물론 내륙, 교량, 강 주변 도로 곳곳까지 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종대교·인천대교·서해대교 등 주요 교량과 골짜기·호수 인근 도로에서는 더욱 짙은 안개가 나타날 수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바다를 이동하는 선박과 해상교통 이용객 역시 해상 안개와 이슬비로 인한 운항 차질에 대비해야 한다. 항공기 이용객들도 운항 정보 확인이 요구된다.
![[오늘의 날씨] 서해안·전남남해안 안개 짙어…수도권·제주 최고 33도, 제주 5~20mm 비 / 기상청](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10/1749497560553_666207148.webp)
수도권과 강원권에는 북쪽을 지나는 비구름대 영향으로 서울·인천·경기북부, 강원영서 중·북부 지역에 오전 6시부터 낮 3시까지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 충북북부 일대 등 다른 곳에도 빗방울이 드는 곳이 있겠고, 전체 예상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북부, 서해5도, 강원영서 중·북부는 5밀리미터 미만, 제주도는 5밀리미터에서 20밀리미터다.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겠으나,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도는 점차 맑아지겠다.
한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33도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높아 내륙은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 전남동부, 경상권내륙 등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는 만큼 야외활동이나 외출은 자제하고, 음식물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노약자, 영유아, 만성질환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며, 축산농가·노동 현장 등에서는 충분한 휴식, 실내 온도 조절, 적절한 작업복 착용 등 예방책이 강조된다.
내일은 전국이 대부분 맑겠으나, 전라권과 경남권은 밤부터 흐려지고 제주도는 흐린 날씨가 이어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13도에서 21도,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31도로 오늘보다 낮아지지만 더운 날씨는 계속된다. 내일 오전까지 강원영동 지역에는 순간풍속 55킬로미터 매시, 산지에는 70킬로미터 매시의 강풍이 불 수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에 유의가 필요하다. 해상에서는 제주도남쪽먼바다, 남해동부먼바다를 중심으로 돌풍, 천둥, 번개 등이 예보돼 선박 안전이 요구된다.
모레 아침 제주도에는 10밀리미터에서 40밀리미터 비가 내릴 전망이고, 낮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으나 전남권·경남권·제주도는 흐릴 것으로 보인다. 글피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전남권·경남권·제주도에는 비가 내리며 전북·경북남부·충청권·경북북부 등으로 강수 범위가 점차 확산될 예정이다.
당분간 서해상의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맑거나 구름 많은 하늘이 지속되지만,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비구름 영향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 변화무쌍한 기온과 안개, 강풍, 강한 햇볕 등 다양한 기상 변화가 연이어 예고되는 만큼, 교통 및 해상 안전, 건강, 시설물과 농작물·축산농가 관리 등 일상 전반에서 각별한 관리와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