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KT, 통신·AICT 전략에도 약세”…개장 직후 하락 출발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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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대표주자인 KT가 10일 코스피 시장에서 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KT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50,40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800원(-1.56%) 하락했다. 이날 개장가는 50,500원이었으나, 장중 일시적으로 50,600원까지 반등했다가 50,200원까지 저점을 낮기도 했다. 현재까지 거래량은 약 4만 6,000주로 집계돼 시장 변동성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KT는 1981년 설립 후 1998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거쳐, 현재 78개 연결 종속회사를 보유한 대형 통신기업이다. 무선통신과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전통적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ICT, 금융, 위성방송, 부동산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대규모 주파수 자산과 5G 엣지 통신센터 인프라를 앞세워 5G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AI와 ICT가 결합된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이처럼 신성장 추진에도 불구하고 KT 주가는 최근 수급 부담 등 외부 변수에 영향을 받고 있다. 외국인 소진율이 100%에 달해 외국인 투자영향도 불투명한 상태다. 시가총액은 약 12조 7,019억 원으로 코스피 상위권에 해당되지만, 개장 직후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시장 내 추가 변동성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5G, AI, ICT 등 미래 기술 역량과 사업 다각화 전략의 시장 안착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의 통신망 고도화 정책과 AI 기반 산업확대 방향성도 KT 실적과 투자심리 변화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KT의 신규 성장동력 확보와 시장 내 점유율 방어가 병행될 때 중장기 주가 반등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통신·AICT 산업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입을 모은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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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5g#ai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