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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응급실 이후 맞닿은 눈물”…25세 연하 아내 첫 공개→신혼 흔들린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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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응급실 이후 맞닿은 눈물”…25세 연하 아내 첫 공개→신혼 흔들린 진심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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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방을 채운 박영규의 깊은 눈빛 속에는 오랜 시간 쌓아온 무게와 근심이 서려 있었다. 낯선 응급실에 앉아 가족을 떠올리는 동안, 그는 처음으로 진솔한 두려움과 책임감을 직면했다. 세월 끝에 짙어진 심경의 변화는 25세 연하 아내를 향한 특별한 고백으로 이어졌다.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박영규는 응급실 경험 이후 “나이 먹어서 아프니 2, 3배 더 아프고 죽겠다”며, 위기의 순간 남아 있을 아내와 딸을 생각했다고 전했다. 예상하지 못한 고통 앞에서 가족과 삶의 의미를 돌이켜본 그는 데뷔 40년 만에 처음으로 25세 연하 아내를 방송에 공개하기로 결심했다. 배우 채시라와 데미 무어를 닮았다는 평가를 받던 아내는 처음 카메라 앞에 서며 수줍은 아이콘택트와 자기소개로 현장에 따스함을 더했다. 우아한 단아함과 진솔함, 그리고 7년 차 신혼다운 밝은 일상이 교차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하게 전해졌다.

“응급실 이후 모든 게 달라졌다”…박영규, 25세 연하 아내 첫 공개→뜻밖의 고백
“응급실 이후 모든 게 달라졌다”…박영규, 25세 연하 아내 첫 공개→뜻밖의 고백

그러나 평온한 행복 뒤에는 일상적인 갈등도 숨죽이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다툼이 번지며 차량 갓길에 차를 세우는 장면에서는 둘 사이의 긴장과 신경전, 복잡한 감정의 파동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동안 감춰왔던 현실 부부의 고민과 애틋함이 드러나면서, 사랑과 불안, 가까움과 거리감이 교차하는 두 사람의 표정과 말들에 시청자들은 의미 있는 공감을 건넸다.

 

박영규의 솔직한 고백과 아내의 낯섦 어린 순수가 이어진 이번 ‘살림남’은 위급함이 남긴 흔적과, 변화로 맞이한 새 일상에 대한 성찰을 보여주었다. 누군가 곁에 머무는 일의 뜻, 소란과 온기 사이 곳곳에서 피어나는 부부의 감정선이 오랜 공명으로 머물렀다. 어느새 일상의 작은 균열마다 쌓여가는 다정이 서정적으로 그려진 회차는 14일 오후 9시 20분, KBS 2TV를 통해 전파를 탔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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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살림하는남자들#25세연하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