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폭등세에 이목 쏠려”…카이버네트워크, 크로스체인 호재 속 알트코인 시장 흔들
현지시각 기준 7월 1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카이버네트워크(KyberNetwork, KNC)가 24시간 동안 약 90%의 급등세를 기록해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번 상승은 5월 말 출시된 크로스체인 플랫폼 ‘KyberSwap’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반응이 반영된 결과로, 국제 가상자산 투심이 좁은 범위의 알트코인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카이버네트워크의 급등 직후 빅터 트란(Victor Tran) CEO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8년 동안 꾸준히 일해왔다. 오래된 팀이 결국 승리할 것임을 증명하고 싶다”고 밝히며 긴 시간 개발에 매진해온 저력을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싶은 의지를 내비쳤다. 카이버네트워크 또한 과거 약세장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온 ‘올드 프로젝트’로 꼽히며, 기존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 노력이 이날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조치는 틈새 토큰 중심의 강세장이 전개되는 최근 시장 패턴과 직결된다. KNC 뿐 아니라 ALT와 Kori 같은 다수 알트코인도 각각 86.8%, 68.5%의 상승세를 기록해 투기적 열기를 이어갔다. ALT는 또다른 개발 발표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프로젝트 측이 CoinGecko 상에 잘못된 가격 정보가 표기된 점을 지적하며 정보 신뢰성 이슈도 곧바로 불거졌다. Kori 역시 기술적 업데이트 없이 소셜 미디어의 바이럴만으로 30일 기준 1,600%가 넘는 폭등을 보여 시장 변동성의 상징적 사례가 됐다.
한편, 주요 대형 코인들은 보합세로 돌아서 XRP는 2.70달러, 솔라나(Solana)는 160달러선에서 심리적 지지를 받으며 숨 고르기에 나섰다. 크립토뉴스 등 주요 외신은 급등 코인 중 일부가 실체 없는 개발 진전에도 크립토 투자 열기와 소셜 이슈에만 기대 급등했다며, 투자자들에게 경계심을 당부했다. 특히 KNC의 경우 실질적 모멘텀이 분명했으나, KORI처럼 일시적 ‘모멘텀 추종’ 투기 현상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국제 가상자산 시장 내 알트코인 순환 매수 및 소셜 바람에 힘입은 폭등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투자자 신뢰가 실체 있는 프로젝트로 귀결될지 관심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알트코인 시장 내 변동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중한 시장 접근이 요구된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