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관망에 박스권 지속”…빅텍, 7월 11일 보합세 지지
방산주 빅텍(065450) 주가가 7월 11일 오후까지 제한적인 변동 속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박스권 흐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추가 상승에 대한 관망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빅텍은 11일 오후 2시 11분 기준 전날보다 5원(0.12%) 내린 4,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4,18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초반 한때 4,220원까지 오르며 소폭 반등했지만 곧 하락 전환됐다. 최저가는 4,150원까지 내려갔고, 이후에는 4,10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권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누적 거래량은 22만 8,772주, 거래대금은 9억 5,600만 원대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매수세 유입 없이 대체로 관망세가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도 주가가 4,100~4,200원대의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등 단기 투자심리는 소극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빅텍을 비롯한 중소 방산주를 둘러싼 단기 이슈 부재와 맞닿아 있다. 최근 휴전선 긴장 고조, 국방 수출 계약 등 대형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제한되면서, 개별 종목의 수급 역시 차분히 관망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연말까지 하반기 기업실적 발표,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 등에 따라 투자 심리가 변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뚜렷한 상승 동력 없이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으로 기관과 외국인 수급 변화가 향후 움직임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정부의 방위산업 정책과 글로벌 방산 수출 시장 흐름이 향후 주가 민감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정책 재편, 신규 수주 여부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는 한, 관망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확대 시점까지 개별 이벤트와 기관 수급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