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야구, 스튜디오C1서 운명 갈랐다”…플랫폼 독립의 격랑→새로운 길 모색
유쾌한 야구 예능의 새 물결 ‘불꽃야구’가 드넓은 경기장을 벗어나 독자적 영상 플랫폼 ‘스튜디오C1’에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했다. 웃음과 긴장, 그리고 도전의 시간들로 채워온 이 프로그램은 플랫폼의 울타리를 넘어, 누구나 쉽게 시청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에서 다시 한 번 시청자와 마주했다.
‘불꽃야구’ 제작진은 스튜디오C1의 정식 오픈을 통해 기기, 환경에 상관없이 로그인 없이도 모든 영상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자율성과 확장성을 강조했다. 곧 도입될 회원제 서비스는 댓글, 굿즈 구매 등 한층 풍성한 시청 경험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시리즈 1~7화를 포함해 그간 업로드되지 않았던 미공개 영상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플랫폼 변화 그 이상이다. ‘최강야구’를 만든 장시원 PD가 JTBC와의 제작비 갈등으로 새로운 길을 내며, ‘불꽃야구’를 스튜디오C1에서 자체 제작·방영하게 된 것. 이에 JTBC는 ‘최강야구’의 자체 제작을 선언하는 한편, ‘불꽃야구’의 저작권 문제를 이유로 유튜브 내 영상을 전부 삭제 조치했다. 치열한 저작권 논쟁과 결별, 그 안에서 일어난 진통은 아슬하고도 흥미로운 엔터 업계의 현실을 다시금 환기시켰다.
반면, ‘불꽃야구’는 유튜브 공식 채널과 자체 플랫폼을 나란히 활용하며 시청자와의 접점을 확장 중이다. 월요일 저녁 8시마다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이고, 금요일 아침 9시부터는 플랫폼 내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해졌다. 더욱 촘촘한 소통과 투명한 접근성으로 팬들과 거리를 좁히며, JTBC와의 결별을 넘어 완전한 독립 노선을 꾀하고 있다.
개성 넘치는 출연진과 장시원 PD의 날카로운 연출, 그리고 야구를 사랑하는 이들의 열정이 응집된 ‘불꽃야구’.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안팎으로 뒤흔들리는 가운데, 시청자와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불꽃야구’의 새로운 길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불꽃야구’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스튜디오C1의 유튜브 채널에서 최초 공개되고, 이후 금요일 오전 9시부터 공식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미공개 영상과 함께 다시 볼 수 있다.